[뉴스시선집중, 박광옥기자] 광명시가 장애인의 사회 활동을 돕기 위해 학교와 협력으로 ‘평생학습형 일자리교육’을 운영한다.
국립특수교육원 국가장애인평생교육진흥센터가 주관하는 국비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돼 운영하는 이번 교육과정은 관내 고등학교와 협력해 운영하는 첫 번째 장애인 평생교육 과정이다.
시는 관내 광명·운산고등학교 3학년 장애학생을 대상으로 4월부터 ‘도서관사서보조’ 프로그램(6명)과 5월부터 ‘건물관리’ 프로그램(4명)을 각 20회기에 걸쳐 운영하고 있다.
도서관사서보조 프로그램은 직무에 대한 이해와 용어, 책의 분류와 배열, 자료의 배가 등을 내용으로 도서관 업무에 적응할 수 있도록 학교 도서관에서 실습을 병행하며 실무능력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건물관리 프로그램은 배송된 택배 관리, 건물 미화, 방역 관리 등 건물환경 개선을 위한 이론과 실습으로 진행되며 자격증 취득도 가능하다.
광명고등학교 3학년 담임교사(김보민)는 “발달장애인 사서보조 직무는 학생 과 학부모들이 선호하는 장애인 일자리이다. 코로나 상황으로 인해 진로직업교육을 활발하게 운영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좋은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어 학생들에게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학생들이 학습을 통해 모르고 있던 본인의 적성을 발견하고 진로를 탐색하는데 밑거름이 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운산고등학교 3학년 담임교사(채화연)는 “장애 학생들이 작업 현장에 바로 적용할 수 있도록 학습자 중심 실습 프로그램으로 운영되어 직업적 기술능력을 향상하는데 도움이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광명시 관계자는 “이번 프로그램이 학생들의 자립과 역량개발에 도움이 되길 바라며, 다양한 장애인 평생학습 프로그램을 지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