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시선집중, 임 장순기자] ‘슈퍼 주니어 매치’에서 서울오산고(FC서울 U-18)와 경기매탄고(수원삼성 U-18)가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오산고와 매탄고는 19일 구리 GS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2021 전국고등축구리그 K리그 주니어 A의 전반기 마지막 라운드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오산고는 전반 21분 터진 강성진의 골에 힘입어 앞서나갔으나, 후반 19분 매탄고 문형진의 득점을 허용하며 비겼다.
오산고와 매탄고는 이번 ‘슈퍼 주니어 매치’에서 사이좋게 승점 1점을 추가했지만, 리그 1위인 강원강릉제일고(강원FC U-18)를 넘을 수 없었다. 강릉제일고는 12일에 이미 2위 오산고와 승점 4점 차를 내며 전반기 우승을 확정지었다. 강릉제일고는 마지막 라운드까지 승리하며 완전히 앞서 나갔고, 오산고가 순위를 뒤집을 수는 없었다. 결국 오산고는 리그 2위로 전반기를 마무리했고, 매탄고는 4위를 기록했다.
양 팀은 경기 흐름을 빠르게 가져가며 상대를 강하게 압박했다. 선제골은 오산고의 몫이었다. 전반 21분 손승범이 왼쪽에서 롱패스로 강성진에게 볼을 연결했다. 곧바로 강성진이 개인기를 펼치며 매탄고의 수비를 흔들었고, 중앙까지 볼을 끌고 가 골을 넣었다.
첫 골 이후 분위기를 탄 오산고는 계속해서 매탄고를 압박했다. 전반 24분 이지석이 후방에서 길게 찬 로빙패스를 손승범이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득점하지 못했다. 전반 27분에는 강성진이 드리블 돌파 후 서재민에게 볼을 연결했으나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았다. 계속해서 압박을 받던 매탄고는 전반 35분 이후부터 역습 찬스를 만들었으나 골문 앞에서 오산고 수비수에게 번번이 저지당했고, 결국 동점골을 넣지 못한 채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한 점을 뒤진 매탄고는 후반 시작부터 득점을 노렸다. 그리고 후반 19분 동점골을 터뜨렸다. 오산고의 코너킥이 끝난 후, 매탄고는 빠르게 역습 찬스를 만들었다. 오산고 골키퍼 양승민이 앞으로 나와 볼을 잡으려 했으나, 매탄고 문형진이 양승민을 제치고 빈 골문에 볼을 밀어 넣었다. 4분 뒤 매탄고는 또 한 번 비슷한 방식으로 추가골을 노렸으나 오산고의 수비에 가로막혀 실패했다.
동점골 이후 매탄고는 지속적으로 공격을 시도했다. 후반 35분 유승범이 오른쪽에서 긴 패스를 보내 왼쪽에 있는 류승완에게 볼을 연결했다. 이후 류승완에게 볼을 받은 이성호가 크로스를 올렸으나 쇄도하는 선수가 없어 득점에 실패했다.
매탄고의 강한 압박에 고전하던 오산고는 후반 추가시간 2분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오산고 이지석이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안재민이 헤더로 연결했으나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결국 양 팀은 더 이상의 득점 없이 1-1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