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시선집중, 박광옥기자] 오는 9월부터 오금동 소재 흥진초·중·고등학교 부설주차장이 인근 주민들에게 개방된다.
군포시는 6월 28일 군포의왕교육지원청에서 군포의왕교육지원청, 군포도시공사, ·중·고등학교와 학교주차시설을 시민에게 개방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군포시는 주차관제시스템, CCTV 등 주차장개방에 필요한 시설을 설치하고, 3개 학교 주차공간 80면을 개방하게 된다.
개방시간은 학생들 수업이 없는 야간시간대가 될 전망이며, 학교주차장 사용을 희망하는 시민들에 한해 사전등록제로 운영될 예정이다.
오금동 퇴계아파트와 율곡아파트 일대는 아파트 주차공간이 부족해, 퇴근시간 이후 마을버스 통행이 불가능할 정도로 극심한 주차난을 겪어온 지역인데, 이번 학교주차장개방으로 인해 주차난이 다소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대희 시장은 이날 업무협약식에서 “학교 주차장을 시민에게 개방하는 것은 학교측에 많은 부담이 따르는 일이지만, 공동체의 발전을 위해 훌륭한 결단을 내려주신 학교관계자들과 교육지원청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소회를 밝히고 앞으로 이용하게 될 시민들에게 학교주차장을 사용하면서 학교측에 피해가 가지 않도록 성숙한 시민의식을 발휘해주길 당부했다.
군포시는 오금동지역에서 첫 사업을 시작하면서, 무엇보다 학생들과 학교시설의 안전한 관리에 초점을 맞추어 운영하고, 안전과 효과가 검증되면 주차난을 겪고 있는 다른 지역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시는 흥진초·중·고 주차장개방에 필요한 시설 사업을 방학기간 중에 실시하고, 주차장 이용을 희망하는 시민들을 모집한 후, 빠르면 9월부터 학교주차장을 개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