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시선집중, 김시훈기자] 안산시는 풍도 석산 일원 공유수면에 방치된 불법 시설물을 모두 철거, 경기도의 ‘깨끗한 경기바다 만들기’에 동참한다고 28일 밝혔다.
행정대집행이 예정된 풍도 석산 일원 4만9천900㎡ 면적의 공유수면 지역은 앞서 2019년 무분별하게 쌓여있는 광산부산물을 평탄화 하는 등 해양환경 개선사업을 시행한 바 있다.
석산 일원에 설치된 불법 건축물은 지난해 태풍으로 건물 1개 동이 벽과 바닥이 반파되고 지반 일부가 침식돼 붕괴 위험이 높은 것으로 확인되면서 인근 불법 시설물(컨테이너 4식, 적치물 1식 등)과 함께 해양환경을 개선하고 시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이번에 강제 철거하게 됐다.
특히, 이 인근에는 풍도 둘레길과 명소 붉배가 있어 천혜의 자연 경관을 구경할 수 있는 관광객들과 지역 주민들의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시는 이달 말까지 진행되는 불법 시설물 정비로 풍도가 한층 더 깨끗하고 아름다운 관광지로 면모를 갖추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
풍도 지역에 거주하는 한 주민은 “과거 석산 개발사업이 중단된 이후 수십 년간 방치된 시설물들이 철거돼 해양 환경 및 경관이 개선되고 아름답고 깨끗한 풍도로 탈바꿈할 기회”라며 “지역 주민과 관광객의 숙원이 이뤄져 기쁘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풍도석산 공유수면 불법시설물 철거를 통해 시민이 즐겨찾는 깨끗한 풍도로 거듭날 것”이라며 안산시는 “깨끗한 경기 바다 만들기의 일환으로 선착장 및 공유수면에 무분별하게 방치된 선박 8척을 직권 제거하는 등 경기도와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