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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갯골축제, 7월 1일부터 4개월간 온·오프라인 병행 개최


[뉴스시선집중, 이학범기자] 시흥시는 7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갯골의 4계절과 소금, 갈대, 바람 등 갯골의 4가지 주요 생태테마를 소재로 한 시흥갯골축제를 온·오프라인 병행 개최한다.

올해 시흥갯골축제는 지속되는 코로나 19 속 감염병 확산 방지 및 시민과 방문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기 위해 기존과는 다른 새로운 방식으로 기획됐다.

지난해 코로나19라는 유례없는 팬데믹 속에서 시흥갯골축제는 경기도 최초로 온라인 랜선축제로 선도적으로 축제를 개최하며 뉴노멀시대의 새로운 축제모델을 발굴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올해 역시 수도권일대 코로나 확진자 수가 감소되지 않는 상황을 고려해 온라인과 소규모 현장 프로그램만으로 축제를 구성했다.

올해 갯골축제는 코로나 블루로 지친 모두의 마음을 위로하는 의미에서 “갯골에서 안부를 묻다, 갯골에게 안부를 묻다”라는 슬로건으로 진행된다.

이는 축제장의 역할을 하는 갯골생태공원의 현장성, 갯골을 대면했던 코로나 이전의 삶을 그리는 의미에서 갯골의 안부를 묻고, 코로나19로 인해 멀어진 사람 간 관계, 거리두기로 인해 만나지 못하는 서로에게 안부를 묻는 다는 의미로 재해석된다.

시는 사전프로그램으로 지난 4월 한국축제감독회의와 공동주최한 갯골축제포럼(주제:코로나 시대 축제를 준비하는 600분 포럼)을 통해 축제의 추진방향에 대해 모두와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후 5월에는 열린 관광지이자 축제장인 갯골생태공원에서의 무장애 축제를 기획하고 고민해보고자 '누구나 불편함없는 축제와 여행'이라는 주제로 갯골축제학교도 성공적으로 마쳤다.

시흥갯골축제는 7월부터 10월까지 4개월간 개최된다. 시민과 일반 관람객의 안전을 위해 온라인 프로그램과 소규모 현장 프로그램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7월은 소금과 염전, 8월 새와 저서동물, 9월 꽃과 염생식물, 10월 바람과 갈대를 주제로 매달 첫 주에 사전모집을 진행하며, 셋째 주에 축제를 즐길 수 있다.

온라인 프로그램은 월별 주제에 따른 개인의 창작시를 오디오 북으로 제작해주는 갯골창작문예, 줌(zoom)으로 갯골관련 퀴즈를 함께 맞춰보는 갯골든벨, 작년 성황리에 이슈몰이를 했던 갯골 체험키트와 갯골아트상품을 만나 볼 수 있는 갯골마켓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매월 다른 테마로 찾아갈 계획이다.

현장프로그램으로 운영되는 갯골야행은 갯골 탐방 배낭을 메고 생태습지로 떠나는 소규모 체험 프로그램으로, 인터파크를 통해 사전예약한 팀에 한해서 안전하게 운영될 예정이다.

갯골생태공원의 한켠에서 풍경과 함께 어르신들의 추억을 담아드리는 갯골청춘사진관은 성별, 사회·경제적 격차없이 누구나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참여자의 폭을 넓혔다.

또한, 지난해 아쉽게 취소됐던 시흥갯골축제의 대표 청소년 대상 프로그램인 '시흥댄서래퍼싱어'는 올해 틱톡(TicToc ver.)을 통해 비대면으로 찾아온다.

청소년들이 즐겨쓰는 틱톡이라는 플랫폼을 통해 MZ세대의 트렌드를 한껏 반영했다. 춤과 노래, 랩 등 끼 많은 시흥시 청소년들이 마음껏 흥을 발산하고 축제라는 매개체를 통해 문화를 공유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온·오프라인 프로그램들의 특징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경계없이 서로 갯골이라는 콘텐츠로 연결되어 있다는 것이다. 갯골의 현장을 알고 방문을 해야 온라인 프로그램을 원활히 참여할 수 있고, 소규모이기는 하지만 조금씩 갯골을 대면하는 현장성을 가미했다.

이선현 시흥시 관광축제팀장은 “백신 접종 비율이 높아지고, 하반기 거리두기 개편 등 다양한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며 “상황이 나아진다면 예전처럼 대규모는 아니더라도 선제적으로 갯골을 마주하며 작은 규모로 현장축제를 진행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 어려운 시기 다양하게 구성된 축제 프로그램으로 힐링하며 일상으로 복귀하는 날을 함께 기다렸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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