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시선집중, 박광옥기자] 최대호 안양시장이 어둠이 채 가시지 않은 2일 새벽 5시가 못된 시각, 안양4동 삼덕공원 인력시장을 방문해 애환을 청취하며 이같이 전했다.
이날 인력시장 방문은 안양시가 민선7기 3주년 맞아 펼치는 민생투어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최 시장은 근로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어느 지역 건설현장을 주로 가는지? 이동거리는 얼마나 되는지? 1년에 며칠정도 일하는지 등을 물으며 고민을 나누는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근로자들은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로 일거리가 많이 준데다 관내 건설현장에서는 일거리를 찾을 수 없어서 멀리 충남 공주, 아산 등으로 일거리를 찾아 원정을 나서고 있고, 76세 고령자도 건설현장에서 일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 시장은 “건설현장 근로자분들이 새벽부터 일거리를 찾아 멀리 타 지역까지 이동하는 상황이 안타깝다. 앞으로 건설현장 근로자분들이 우리지역에서 보다 많이 일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갖고 건설회사에 지속적으로 요청하겠다.”고 전하고,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삼덕공원 새벽인력시장은 1970년대 초부터 자생적으로 발생한 가운데 건설현장에 인력을 공급하고 있으며, 새벽 4시30분부터 6시 사이에 하루 평균 100여 명의 철근공, 콘크리트공, 비계공 등 건설일용근로자들이 일거리를 찾기 위해 이용한다.
시는 근로자들이 잠시나마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2019년 4월에 기존의 낡은 컨테이너 사무실을 새롭게 교체하고 냉난방기와 캐비닛 등 사무실 집기를 마련해 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