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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화훼농가에서 재배한 꽃묘, 국립수목원으로

농업기술센터 수목원 계약재배 농가 33곳 맞춤기술지도

[뉴스시선집중, 조선호기자] 세종특별자치시의 화훼 재배농가가 생산한 꽃묘가 국립세종수목원에 납품된다.

세종시 농업기술센터는 관내 위탁 화훼 농가 33곳에서 국립세종수목원에서 소요되는 여름·가을 재배식물 80종, 23만 5,000본을 납품 계약했다고 4일 밝혔다.

재배식물은 화종별·시기별 순차적으로 납품이 이뤄질 예정이다.

농업기술센터는 국립세종수목원의 지역상생사업(농업분야) 일환으로 지난 4월부터 관내 화훼 재배농가를 대상으로 꽃묘 재배를 위한 기술지도·육성을 벌여왔다.

주로 꽃묘 양분관리, 하우스 환경 관리(온도, 습도), 납품시기 조정 등 화종별 맞춤형 집중 컨설팅을 실시했다.

코키아(댑싸리) 위탁재배 농장주인 이경복씨는 “농사 경험은 많지만 코키아(댑싸리) 묘 재배는 처음이라 걱정이 많았는데 농업기술센터에서 많은 관심을 갖고 기술지도를 해줘서 납품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며 “내년에는 더 다양한 꽃묘를 납품하고 재배 수량을 늘릴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줬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농업기술센터는 오는 10월까지 시기에 맞게 코스모스, 수선화, 붓꽃 등 80여종의 꽃묘들이 납품돼 수목원 경관 조성에 활용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꾸준한 기술지도를 통해 이번 납품 계약에 이어 재배수량을 늘려 향후 위탁재배 농가들의 소득 향상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최인자 세종시농업기술센터소장은 “이번 지역상생 사업을 통해 우리 관내 농가들의 안정적인 소득 확보가 이뤄질 수 있어 기대감이 높다”며 “수목원에 납품되는 꽃묘의 다양화와 고품질 꽃묘 생산을 위해 신규 화훼 농가를 발굴하고 교육해 화훼산업 육성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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