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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 미래발전 방향 전문가 참여 정책 토론회 개최

용인시,‘균형·경제·환경’강조한 친환경생태 경제자족도시 실현 방향 제시

[뉴스시선집중, 이학범기자] 용인시는 9일 시청 에이스홀에서 민선7기 3주년을 맞아 전문가와 시민이 함께 참여해 시 미래 발전 방향을 심도 있게 논의하는 토론회를 개최했다.

토론회는 코로나19 확산세를 고려해 사전 참여 신청 시민을 대상으로 용인시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비대면으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엔 백군기 용인시장을 비롯해 김형곤 국회미래연구원장, 김현수 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 회장, 조은철 성균관대 교수, 서동혁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이정현 용인환경정의 사무국장 등 분야별 전문가가 참여했다.

먼저 백 시장은 균형·경제·환경을 키워드로 ‘친환경 생태 경제자족도시’실현을 위한 부문별 전략을 직접 발제했다.

백 시장은 특히 3개구 균형발전을 강조하며 구별 특성에 맞는 발전 방향을 설명하고, 시가 반도체 산업을 기반으로 대한민국 경제중심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기업 유치, 일자리 확충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을 내놨다.

탄소중립도시 실현을 목표로 도시 숲 조성과 에너지 자립 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세부적인 정책도 선보였다.

김형곤 국회미래연구원장이 좌장을 맡아 진행된 토론에서는 전문가들의 각 분야별 정책 제언이 이어졌다.

김현수 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장은 “용인의 경우 과거 택지지구 단위의 미니신도시 위주로 조성돼 중심성이 부족하다”며 “여러 곳의 혁신 거점을 조성하고 이들과 주변 지역을 연결하는 균형있는 도시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조은철 성균관대 교수는 “시가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해선 정책의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고 지속성을 확보하는 데 집중해야 하며 에너지·기후변화 기금조성, 시민 거버넌스 강화 등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서동혁 선임연구위원은 “용인이 경제중심도시로서의 성장 동력을 확보하려면 메모리반도체 뿐 아니라 플러스 알파의 성장 요인이 필요하다”며 “외부의 혁신 역량을 용인으로 흡수할 수 있는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정현 용인환경정의 사무국장은 “경제자족도시 실현과 탄소중립이 동시에 실현되야 하는 만큼 조화로운 발전전략이 필요하다”며“환경과 회복력, 저탄소배출 등을 고려한 진정한 의미의 융복합 발전이 추진되야 한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김형곤 국회미래연구원장은 “용인의 동서지역 불균형은 농촌과 도시가 아닌 도시와 자연이라는 프레임으로 전환하는 시각이 필요하다”며“첨단산업과 자연이 어우러진 용인의 발전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비대면으로 참여한 시민들은 유투브 실시간 댓글로 처인구의 균형발전 방안, 경기 용인플랫폼시티 추진 상황, 서울 3호선 연장 등 다양한 지역 현안에 대한 궁금증을 질문하며 참석자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백 시장은 “궁극적으로 지금까지와는 다른 용인, 특례시 위상에 걸맞은 명품도시를 만드는 것이 시장의 사명임을 느낀다”며 “이 자리에서 제언해주신 다양한 의견을 정책에 반영해 친환경 생태 경제자족도시 실현을 앞당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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