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시선집중, 박광옥기자] 광명시는 지난 29일 경술국치 111주년을 맞아 30일 광명시 광복회지회와 함께 ‘찬 흰죽 먹기 행사’를 진행했다.
찬 흰죽 먹기 행사는 1910년 8월 29일 일제에 의해 우리나라의 국권을 빼앗긴 후 선조들이 ‘국가적 치욕’을 잊지 않기 위해 찬 흰죽을 먹었던 전통에서 유래됐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이날 정오에 시청 직원식당에서 김충한 광명시 광복회지회장, 광복회원, 직원들과 함께 찬 흰죽을 먹었다. 박 시장은 “순국선열들의 숭고한 희생과 111년 전 역사적 치욕의 날을 가슴 속 깊이 새겨 기억하고 또 기억해 이를 교훈 삼아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가야한다. 내년에는 좀 더 역사에 대해 제대로 인식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충한 광명시 광복회지회장은 “결코 잊어서는 안 될 뼈아픈 날을 기억하기 위해 찬 흰죽 먹기 행사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우리 사회를 이끌어갈 청소년들이 역사를 잊지 말고 기억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광명시는 경술국치일을 맞아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습니다’가 적힌 현수막을 걸어 시민에게 경술국치일의 의미를 전했으며, 29일에는 동 행정복지센터 등에 조기를 게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