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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와 기술 융합으로 한-아세안 동반성장의 길을 찾다

9. 3. ‘2021 한-아세안 문화혁신 포럼’ 온라인 생중계 개최

[뉴스시선집중, 최현숙기자]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과 함께 9월 3일 오후 3시, ‘2021 한-아세안 문화혁신 포럼’을 온라인으로 개최한다. 이번 토론회는 누구나 볼 수 있도록 공식 누리집,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한다.

‘한-아세안 문화혁신 포럼’은 한국과 아세안 10개국 등, 총 11개국의 문화예술인, 문화산업 관계자 등이 한자리에 모여 문화를 통한 다양한 혁신방안을 정례적으로 논의하는 자리이다.

올해는 ‘문화와 기술로 함께 성장하는 한-아세안인’을 주제로 다루며 한국의 디지털 미디어 전문기업 ‘디스트릭트’ 이성호 대표가 기조연설자로 나선다. ‘디스트릭트’는 강남 코엑스와 뉴욕 타임스 스퀘어에 가상과 현실을 잇는 초대형 디지털 파도를 제작·설치해 코로나로 지친 사람들에게 평화와 위안을 주며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 대표는 이러한 실감형 콘텐츠 작품 제작 경험을 소개하고, 한-아세안의 풍부한 문화자원과 기술 융합으로 만날 수 있는 성장 가능성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어 ▲ 첫 번째 분과에서는 베트남의 시각예술가 크레이지 몽키, 태국의 다원예술가 파위몰 삼센, 캄보디아의 공연예술가 사피 봉이 문화예술가로서 기술 융합을 통해 창작과 교류를 확대했던 경험을 공유한다. ▲ 두 번째 분과에서는 싱가포르 최초의 가상현실(VR) 플랫폼 운영자인 리오넬 척, 필리핀의 확장 가상세계(메타버스) 플랫폼 설립자인 크리스토퍼 푸스너, 인도네시아의 가상현실(VR)?증강현실(AR)업체 대표인 다니엘 수리아가 4차 산업 기술과 문화예술의 결합으로 이루어지는 산업적 성장 기회를 논한다. ▲ 마지막 세 번째 분과에서는 토론회와 연계해 올해 처음 추진하고 있는 ‘한-아세안 문화혁신 공동사업(프로젝트)’ 참여자들이 협업 과정에서 발생한 재미있는 일화를 공개하고 한-아세안 문화교류·협력 확대에 대한 기대감을 전한다. 한국의 오동진 감독 겸 영화 평론가, 김태식 감독, 필리핀의 소냐 샤인 리카포트 감독, 말레이시아 파룩 알죠페리 감독 등이 함께한다.

또한 인공지능 분신(아바타)으로 확장 가상세계(메타버스)에서 활동하고 있는 ‘보블리’가 토론회에 깜짝 등장해 사회자인 혜림(원더걸스 출신)을 돕고, 가상현실(VR) 그리기(드로잉) 공연, 아카펠라 공연 등 풍성한 볼거리도 마련했다. 한국의 아카펠라 그룹 ‘나린’은 온라인상에서 한-아세안 11개국 일반인들과 함께 ‘반짝반짝 작은별’을 부르며 한-아세안의 반짝이는 문화와 기술이 모여 문화 성장을 이루자는 염원을 전한다.

아울러 토론회 부대행사로 9월 3일부터 16일까지 서소문성지 역사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한국 김안나 작가, 싱가포르 림 셍겐 작가, 베트남 응옥 나우 작가 등이 참여한 ‘한-아세안 문화혁신포럼 특별전’이 열린다. ‘인카운터즈 - 그 너머의 세계(Encounters - World Beyond)’라는 주제로 진행하는 이번 전시회에서는 예술과 기술의 융합을 통해 예술의 형태와 경계를 확장한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이번 토론회와 전시의 주요장면은 영상으로 기록해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의 아시아문화주간(10. 8.~24.)에서도 소개할 계획이다.

문체부 황희 장관은 “이번 토론회는 코로나19 이후 달라진 시대적 환경 속에서 한-아세안 문화교류와 기술협력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자리”라며, “우리가 나눈 논의들이 한-아세안의 문화 성장을 돕는 실질적 성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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