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시선집중, 조선호기자] 세종특별자치시의 시민들이 사회문제를 들여다보고 직접 실험을 거쳐 해결책을 제안해 눈길을 끈다.
시는 7일 생활 속에서 발생하는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민이 직접 아이디어를 고안하고 직접 실험 해보는 ‘똑똑세종 실험실’ 결과발표회를 개최한다.
시민들은 팀을 이뤄 지난 5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 60일간 계획을 수립하고 실험방향 논의, 설문 및 실험 등을 거쳐 해결방안을 도출했다.
똑똑세종 실험실에는 총 3팀이 참여해 ▲크린넷의 쉬운 구별을 위한 방안 ▲어울링을 활용한 자율방범체계 구축 ▲버려지는 커피박의 다양한 활용방법 등을 주제로 진행됐다.
먼저, ‘방탄흥해라’팀은 일반쓰레기크린넷과 음식물쓰레기크린넷의 외형이 같아 구분이 어렵다는 문제에 착안해 크린넷을 보다 쉽게 구분하기 위한 실험을 진행했다.
방탄흥해라팀은 일반쓰레기·음식물쓰레기크린넷을 구분할 수 있는 맞춤형 시트지를 제작·부착하고 1개월 간 사용 후 시민들의 반응에 대해 설문조사를 진행해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세종건강보안관’팀은 자동차, 오토바이 등의 불법 주행·주정차 방지를 위해 공용자전거인 ‘어울링’을 통한 자율방범체계 구축을 고안했다.
어울링 전용 블랙박스 거치대를 제작하고, 이용자들이 휴대전화 앱을 구동해 촬영을 통한 자율방범체계를 구축하는 방법을 제안했다.
‘커피의 향기속에 피어나는 꽃’팀은 버려지는 커피박(커피찌꺼기)을 재활용해 커피비누, 커피화분을 만들고 시민 홍보물품이나 소상공인 격리물품으로 사용해 환경을 생각한 자원활용의 의미를 되짚었다.
결과발표회에서는 시민들이 직접 실험경과를 발표하고 정책 제안을 진행할 예정이며, 시는 정책 제안에 대한 검토의견에 대해 시민들과 공유할 계획이다.
시는 똑똑세종 자문위원회 의견과 8월 3일~13일까지 진행한 세종의 뜻 시민투표 결과를 종합해 최우수상, 우수상, 장려상을 시상할 계획이다.
이춘희 시장은 “똑똑세종 실험실은 시민이 직접 일상에서 벌어지는 사회문제를 발견하고 해결방안을 찾아내는 세종시 대표 모델”이라며 “똑소리 나는 해결책이 시민관점에서 많이 도출된 만큼 실제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