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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테랑 수비수’ 임선주 “A매치 경험 중요해”


[뉴스시선집중, 임 장순기자] “A매치 경험을 쌓아 국제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

여자 국가대표팀의 베테랑 수비수 임선주(인천현대제철)가 A매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임선주는 우즈베키스탄에서 열리는 2022 AFC 여자 아시안컵 예선을 앞두고 파주NFC에 7일 소집됐다. A매치 80경기에 출전한 베테랑인 임선주는 지난 도쿄 올림픽을 통해 느낀 바를 소신 있게 설명했다.

한국은 아직까지 올림픽 여자축구 본선에 진출한 적이 없다. 마지막 진출권을 두고 지난 4월 중국과 벌인 도쿄 올림픽 플레이오프 1, 2차전에서 석패한 것은 올림픽 예선에만 세 번 참가한 임선주에게 두고두고 아쉬운 기억이다. 그는 “중국전만 생각하면 아직도 (결과가) 믿기지 않는다. 자다가도 자꾸 생각이 난다”고 말했다.

도쿄 올림픽 여자축구를 중계를 통해 지켜본 임선주는 “아무래도 아시아 팀들을 응원하게 됐는데 생각보다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해 아쉬웠다. 특히 중국이 조별리그에서 많은 골을 내주며 탈락하는 것을 보면서, 같은 아시아 팀으로서의 경쟁력에 대해 생각하게 됐다”고 밝혔다.

임선주는 이어 “여자축구의 세계적 수준이 많이 높아졌다는 것을 느꼈고, 그만큼 우리도 국제 경쟁력을 높여야한다고 느꼈다”면서 “우리도 충분히 할 수 있다. 한국 선수들이 개개인의 기술 면에서는 떨어지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다만 경험 면에서 부족하다. 지금보다 A매치를 많이 하면서 경험을 쌓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야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는 견해를 전했다.

이번 우즈베키스탄 원정은 비교적 약체들을 상대하는 것이기는 하지만 대표팀에 합류한지 얼마 되지 않은 어린 선수들에게는 소중한 국제 경험이다. 임선주는 “상대가 약팀이라 할지라도 변수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더 집중해야 한다”며 “(어린 선수들이) 실력적으로는 뛰어나기 때문에 함께 훈련하고 생활하는 면에서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여 잘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야한다”는 베테랑으로서의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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