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시선집중, 임 장순기자] “더 강하고 적극적인 플레이를 하려고 노력한다.”
여자 국가대표팀 미드필더 이영주(인천현대제철)가 콜린 벨 감독 지휘 하의 변화에 대해 이야기했다. 강도 높은 훈련과 파워풀한 플레이를 강조하는 벨 감독의 지도 속에 “공격과 수비 시에 모두 보다 적극적인 플레이를 주문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영주는 17일 몽골, 23일 우즈베키스탄과의 2022 AFC 여자 아시안컵 예선 E조 경기를 앞두고 있다.
안정적인 경기 조율 능력과 정교한 패스워크가 강점인 이영주는 부상 기간을 제외하면 꾸준히 벨 감독의 부름을 받고 있다. 기존에 가진 장점을 살리고 부족했던 부분을 끌어올리는 것이 벨 감독이 이영주에게 내준 숙제다. 이영주는 “피지컬이 약한 편이라 힘을 쓰는 것보다는 기다리고 계산하면서 플레이하는 편이었는데, 그와 반대되는 부분도 요구하시기 때문에 많이 노력하고 있다. 더 강하고 적극적으로 해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영주는 “대표팀에는 훌륭한 미드필더들이 정말 많다”면서 “어떤 선수와 함께 뛰든 호흡이 잘 맞고, 내가 잘할 수 있도록 맞춰주기 때문에 꾸준한 경기력을 유지할 수 있는 것 같다. 뛰어난 미드필더들 사이의 경쟁에서 살아남는 것이 내 몫인 것 같다”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2014 인천 아시안게임을 통해 A매치에 데뷔한 이영주는 현재까지 A매치 39경기를 소화했다. 그는 “대표팀에 발탁된 지는 꽤 됐지만 경기에 많이 뛰기 시작한 것은 얼마 되지 않았다. 출전 횟수가 늘어가면서 전과 다른 많은 책임감이 생긴다. 내가 안일하게 임하면 다른 선수들 또한 동기부여를 잃는다거나 좋지 않은 분위기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항상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이고 싶다”고 밝혔다.
몽골전을 앞둔 이영주는 “몽골의 경우에는 분석할 수 있는 자료가 거의 없기 때문에 우리의 플레이에 더 집중해야한다. 미팅과 훈련 때 감독님이 우리가 어떤 플레이를 해야 하는지에 대해 많이 이야기하고 있다”면서 “월드컵으로 향하는 첫 단계인 만큼 지금부터 단단히 준비해야한다”며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