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현 인터뷰]
1R : 4언더파 67타 (버디 4개 이글 1개 보기 2개)
2R : 6언더파 65타 (버디 7개 보기 1개) 중간합계 10언더파 132타
3R : 6언더파 65타 (버디 6개) 중간합계 16언더파 197타
FR : 7언더파 64타 (버디 8개 보기 1개) 최종합계 23언더파 261타
우승 소감은?
어느 대회도 우승은 항상 기쁘다. 코리안투어 통산 10승과 동시에 누적상금 40억 돌파라는 기록을 세운 것에 대해 뿌듯하고 기분이 좋다.
같은 조면 매 번 김한별 선수가 우승 했다고 했는데, 드디어 이겼다.
김한별 선수가 샷 감도 너무 좋고 거리도 훨씬 많이 나간다. 김한별 선수만 잡으면 우승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3라운드에는 김영수 선수만 잡으면 될 것 같았는데 정말 산 넘어 산이었다. 오래간만에 정말 힘든 게임을 한 것 같다.
7번 홀과 13번홀 실수?
13번 홀에서 잠정구를 친 것이 그린에 잘 올라갔다. 찾았더라도 못 찾은척 하려고 했다. (웃음) 그런데 아무리 찾아도 없었다. 지나간 일이고 파 퍼팅이 남아서 최대한 세이브를 한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이번 라운드의 승부처는 13번홀 파 퍼팅이었던 것 같다.
통산 10승과 누적상금 40억 돌파 소감?
2005년부터 투어를 뛰었다. 어느덧 17년차다. 샷 감이 좋기도 하지만 전에 비해 마음에 여유와 내가 주인공인 것처럼 자신감이 생겼다. 공을 훨씬 잘 치는 선수들이 많지만 기술적인 실력보다 분위기를 나의 것으로 만드는 부분이 있었다. 13번홀에서도 넣으면서 크게 소리라도 지르고 싶을 정도였다. 과감하게 세레머니를 하면 분위기가 내 것으로 올 것 같았다.
목표였던 20승 어떻게 보는지?
기술적인 문제는 떨어지지 않는다고 생각하지만 거리나 체력은 무시 못하는 것 같다. 몸 관리를 확실히 해야한다. 드라이브 같은 경우는 거리를 늘리면 좋겠지만 늘리려고 스윙을 바꾸면 전체적인 밸런스가 깨진다. 체력적인 유지가 제일 중요할 것 같다. 그래도 나중에 시니어 투어를 뛰기 전까지는 변별력 있게 뛰고 싶다.
올 시즌 제네시스 포인트 대상이 목표라고 했다. 남은 대회 중 어떤 대회에 집중하고 싶은지?
어떤 대회여도 상관없다. 퍼팅과 샷 감 돌아왔다. 남은 한 대회 한 대회를 페이스대로 유지하면서 뛰고 싶다. 지금 페이스로만 간다면 꾸준한 성적을 낼 수 있을 것 같다.
올 시즌 코리안투어 전념이유?
코로나19 때문이다. 일본 비자는 아직 안 받았다. 간다면 갈 수 있지만 자가격리를 하는 긴 시간이 아깝다. 올해는 코리안투어를 뛰면서 랭킹이나 상금 순위를 유지하고싶다. 내년에 일본투어에 갈 생각이다. PGA 투어가 꿈의 무대지만 현실적으로 저에게는 힘들다. 너무 멀다(웃음) 20대라면 도전했겠지만 지금은 무한도전이다. 무모한도전 (웃음)
오랜만에 명승부였다. 갤러리 부재가 클 것 같은데?
아쉬웠던 부분은 김한별 프로와 함께 오늘 손꼽힐 정도로 제대로 시합했다. 버디가 계속 나오다 보니 멋있는 버디가 나왔을 때 환호성이 그리웠다. 김한별 프로는 아직 그 느낌을 못 받아 본 것 같다. 13번 홀 같은 경우에 갤러리가 있었다면 귀청이 떨어질 정도였을 것이다. 13번 홀 파 퍼팅 세레머니 할 때는 부끄럽지 않았는데 ‘아이고 나 혼자 뭐 하는 건가’ 싶었다.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