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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시, 당신의 이야기를 비춰드립니다 '리-라이트' 추진


[뉴스시선집중, 이학범기자] 시흥시가 2021 지역문화대상 수상을 기념해 시민 50인 공동집필 프로젝트 ‘리-라이트(Re-Light)’를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시흥시민 50명이 참여하는 비대면 공동집필 프로젝트 ‘리-라이트’는 코로나19 장기화와 포스트코로나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혁신적인 지역문화 활성화를 위해 시흥시가 올해 처음 도입한 비대면문화연구소 ‘시흥 Arts-LAB’을 통해 발굴한 신규 비대면 문화예술프로그램이다.

블로그, 브런치 등 온라인 플랫폼에서의 재미와 간편함을 추구하는 MZ세대의 일상기록 문화를 분석하고 이를 지역에 맞게 적용할 계획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시흥시에서 활동하는 다섯 명의 작가들이 소그룹, 1:1 방식으로 50명의 시민들과 함께 진행한다.

온라인, 서면 등으로 만나 변화된 일상과 그리운 과거, 불투명한 미래, 잃어버린 관계 등 코로나19로 난파된 개인의 이야기를 공통질문, 대상별 특화질문 등을 통해 기록하고, 이를 에세이, 사진, 일러스트, 수채화 등과 접목해 하나의 공동 집필서로 완성된다.

특히, 청소년, 청년, 지역예술가, 이주노동자, 지역상인 등 그동안 시흥문화특화지역조성사업에 참여했던 각양각층의 시민들이 참여해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펜데믹의 위기 속에서 문화를 통한 연대와 협력으로 슬기롭게 극복해 나가는 과정이 생생하게 담길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는 오이도 빨강등대를 모티브로 시작됐다. 망망대해에서 길을 잃은 배에 나아갈 길을 비춰주는 등대처럼 코로나19 사태로 모든 것이 멈춰버리고 미래까지 불투명한 개인의 일상에 귀 기울이고, 다양한 방식으로 지역의 사람들과 소통하면서 위로와 희망의 빛줄기를 찾아가길 바란다”며 “시민 누구도 소외시키거나 배제하지 않으려는 민선 7기의 포용적 문화정책의 또 하나의 혁신사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시흥시는 코로나 상황에서 지역의 공간적, 사회적 여건을 감안한 ‘비대면 시민 원스톱 창작시스템’을 지자체 최초로 구축, 운영해 문화체육관광부가 전국 기초지자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1년 지역문화대상(문화포용 부문)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시상식은 오는 16일 ‘2021 문화의 달 행사 개막식(충남 홍성군)’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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