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시선집중, 이학범기자] 시흥시에서는 코로나19로 일상에 지친 주민들이 평생학습마을학교에서 이웃과 함께 배움과 나눔을 실현할 수 있도록 다양한 비대면 학습프로그램과 소규모 대면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시흥시 평생학습마을학교는 평생학습을 통한 마을공동체 조성을 위한 사업이다. 지역 내 유휴공간과 주민조직이 있는 마을을 대상으로 공모를 통해 매년 선정 및 지원하고 있으며 2007년부터 시작된 참이슬마을학교를 포함해 16곳이 운영 중이다.
이중 퍼스트리움마을학교(목감동)는 엄마표 영어수업을 통해 1일 1권 영어동화책 읽기 등 챌린지 영상을 찍어 서로 공유하는 등 지속적인 학습을 이어가고 있다.
호반마을학교(목감동)는 여름방학을 맞이한 어린이들을 위해 독서통장을 만들어 방학동안 독서하는 습관을 기르고 다독 시상을 하며 마을 내에서 책읽기 문화를 장려하는 활동을 진행했다.
지난 9월에는 추석을 맞아 비대면으로 송편만들기(달빛포구마을학교, 한누리마을학교), 드림캐쳐만들기(호반마을학교)를 진행하기도 했다. 예전처럼 서로 만날 수는 없지만 주민들 간 추석의 풍요로움과 좋은 기운을 기원해주는 기회를 마련했다.
특히 배곧SK마을학교는 초등학생들이 마을할머니와 짝이 되어 송편 빚는 방법을 배워보는 프로그램을 통해 세대 간 화합의 장을 열었다.
이외에도 그림책으로 마음읽기(네이처하임마을학교), 자원순환활동가 양성과정(댓골마을학교), 마을독서나눔(마을하랑마을학교), 압화거울만들기(보성생명순환마을학교), 초등역사교실(참이슬마을학교) 등 시흥시 곳곳의 마을학교에서 다양한 프로그램과 활동들을 비대면 또는 소규모 대면방식으로 진행하며 코로나19로 외부활동이 제한되는 상황 속에서도 주민들의 답답한 마음을 해소하고, 서로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코로나19로 언택트 문화가 대중화되면서 가족과 이웃의 소중함이 늘어가고 있는 사회 분위기에 맞게 마을 단위에서 촘촘한 평생학습이 이뤄질 수 있도록 마을공동체 활동 지원을 더욱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10월에도 마을학교 주민들을 대상으로 그림, 라탄공예, 요가 등 다양한 학습프로그램들이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