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시선집중, 이학범기자] 청소년 도박중독이 증가함에 따라 예방책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더불어민주당 오영환 의원(의정부시 갑, 행정안전위원회)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청소년 도박중독(F630, Z726)으로 진료 받은 만10~19세 청소년이 ’18년 65명에서→ ’20년 98명으로 약 5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박 중독으로 인한 청소년 도박범죄 검거도 증가했다.
최근 3년간 경찰청의 청소년 도박범죄 검거 현황을 살펴보면, ‘18년 48명에서→ ‘20년 55명으로 증가했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14세(0→4명), 15세(3명→3명), 16세(6명→9명), 17세(14명→17명), 18세(25명→22명)이다.
한편, 청소년들이 도박을 첫 인지하는 경로는 주변 사람들과 친구·선후배 소개이며, 도박종류는 온라인 도박이 95%를 차지했다.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가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시행한 ’20년 청소년 도박문제 실태조사에 따르면, 청소년 도박 첫 인지 경로는 주변 사람들이 하는 것을 보고(51.2%), 친구나 선후배의 소개(19.8%)인 것으로 나타났다.
도박종류는 1위 온라인스포츠도박(801건), 2위 기타 온라인도박(796건), 3위 카드(38건), 4위 기타(27건), 5위 화투(12건), 6위 성인오락실(6건)·체육진흥투표권(6건), 7위 주식(1건)이다.
오영환 의원은 “최근 청소년들의 도박중독이 증가하면서, 낮은 연령에서도 도박중독이 나타났다”며 “도박중독을 예방하기 위해 경찰청은 도박문제관리센터 및 교육부와 연계하여 집단 상담과 예방 프로그램 시행 등 예방책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