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시선집중, 이학범기자] 시흥시가 문화특화지역조성사업의 일환인 2021 공동체 협력사업 ‘반려식물 병원’을 오는 23일부터 24일까지 양일간 시흥문화발전소 창공에서 운영한다.
2021 공동체 협력사업 ‘반려식물 병원’은 지역 청년농업인, 예술가, 행정이 공동 기획한 협력사업이다. 다양한 협력주체를 발굴하고, 지역에 맞는 특화사업을 개발해 문화협치의 기반을 조성하고자 마련됐다.
특히, 최근 기후변화 위기와 환경보호가 중시되는 사회적 분위기 속에서 농업, 원예에 특화된 지역농업인들이 반려식물 재배에 필요한 자문가로 나서 주의사항을 안내하고 교구재를 활용한 실습을 시민들과 공유하며 자연과 인간, 문화가 공존하는 생태문화도시의 가치 확산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또한, 평소 근로자와 인근주민을 위한 복합문화공간으로 활용된 시흥문화발전소 ‘창공’이 ‘반려식물 병원’으로 재미있게 탈바꿈한다.
병원 공간을 살펴보면, 예약자 확인과 발열 체크, 처방전 제공이 이뤄지는 ‘접수실’, 반려식물 상태를 진단하고 재배방법이나 평소 반려식물을 키우며 쌓였던 궁금증을 해결해 줄 ‘진료실’, 반려식물의 분갈이나 가지치기 등이 이루어질 ‘수술실’, 새롭게 태어난 반려식물과 온 가족이 함께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는 ‘X-Ray 촬영실’ 등으로 흥미롭게 꾸며져 반려식물을 위한 접수, 진료, 처방이 원스톱으로 이뤄지는 점이 특징이다.
특히, 어린이 동반 가족에는 교구재를 활용한 미니분갈이 체험?실습도 계획돼있어 어린이들에게 환경보호 실천의 산 교육장이자, 정서 함양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도시를 이루는 다양한 주체와 함께 새로운 지역문화를 만들어가는 과정 자체가 문화도시의 실체라고 본다. 이번 협력사업은 그 과정에서 어떠한 의미를 발견할 수 있을지 벌써부터 기대된다”며 “코로나19 팬데믹의 장기화로 위축된 시민들이 ‘반려식물 병원’을 통해 작게나마 심리적 긴장감을 해소하고 정서적 안정감을 찾을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반려식물 병원’은 사전예약제로 운영된다. 예약 기간은 10월 18일부터 20일까지며 이메일을 통해 하면 된다. 예약 방법과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시흥시청 홈페이지나 생태문화도시 시흥 블로그 공지사항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