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시선집중, 이학범기자] 지난해 퇴직한 5년 미만 신임공무원이 약 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양기대 의원(경기광명을)이 인사혁신처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0년 5년 미만 공무원 9258명이 퇴직했다. 이는 4년 전인 2017년에 비해 2배 수준이다.
5년 미만 공무원 퇴직자 수는 2017년 5181명, 2018년 5670명, 2019년 6664명 등 증가세다. 퇴직률 역시 0.46%, 0.49%, 0.56%, 0.76%로 늘고 있다.
이에 양 의원은 신임공무원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20~30대 즉 MZ세대가 현대의 조직문화에 적응하지 못하는 점을 이유로 꼽았다. 지난달 발표된 올해 9급 국가직 공무원의 경우 20~30대가 95% 가량을 차지했다.
양 의원은 “한 해 만명 가량의 신임공무원이 퇴직하는 것은 국가예산 낭비이기도 하다”며 “인재관리 등을 담당하고 있는 인사혁신처에서 이를 위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양 의원은 “올해 초 논란이 됐던 ‘신규공무원 시보떡 돌리기’ 등 불공정한 관행을 고치는 것은 물론 경직된 조직문화의 혁신이 필요하다”며 “정부부처별 점검을 통해 MZ세대공무원들을 위한 맞춤형 관리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공무원시험을 준비하는 공시족은 40여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