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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 강원에 3-0 완승...2위 안착


[뉴스시선집중, 임 장순기자] 시흥시민축구단이 K4리그 2위로 도약하며 다이렉트 승격 싸움에 가담했다.

시흥은 9일 원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강원FC B팀과의 2021 K4리그 22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3-0으로 승리했다. 9월 초로 예정됐던 이 경기는 지난 8월 강원FC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탓에 이번 휴식기에 치러지게 됐다.

다른 K4리그 팀보다 2경기를 덜 치른 시흥은 이전까지 4위에 자리해 있었으나, 이번 경기 승리로 당진시민축구단을 밀어내고 2위까지 올랐다. 리그 2위까지 다이렉트 승격이 가능한 K4리그 제도로 인해 시흥과 당진의 2위권 싸움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강원은 지난 3경기 모두 승리하지 못하며 리그 8위를 유지하게 됐다.

전반전에는 치열한 공방전이 펼쳐졌다. 양 팀은 주도권을 번갈아 쥐며 강한 압박을 펼쳤다. 전반 14분 시흥 정상규가 후방에서부터 드리블 돌파하여 달리다가 파울을 얻어냈다. 주장 송민우가 찬 프리킥을 최치원이 헤딩했으나 득점까지 이어지지 않았다. 전반 24분 강원의 수비수를 제치고 볼을 지켜낸 정상규가 김현범을 향해 키패스를 보냈다. 그러나 김현범이 슈팅까지 가져가지 못하며 득점에 실패했다.

이어서 강원의 역습이 시작됐다. 전반 32분 강원 지의수가 기습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대 위로 벗어났다. 전반 36분에는 안경찬이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박경배가 가까운 포스트에서 헤더로 연결했지만, 득점까지 이어지지 않았다. 전반 41분 박경배가 이강한의 크로스를 받아 슈팅했으나 왼쪽 골대를 맞고 벗어났다. 결국 양 팀은 득점 없이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전반전과 달리 후반전은 완전히 시흥의 독무대였다. 후반 5분 시흥 김영규가 중원에서 찔러준 키패스를 최치원이 선제골로 연결했다. 3분 뒤에는 시흥이 행운이 가미된 두 번째 골을 넣었다. 후반 8분 이창훈이 골문 앞에서 이어진 강원의 실책을 놓치지 않고 그대로 골을 넣었다.

순식간에 두 골을 내어준 강원은 각성하고 강한 압박을 펼치기 시작했다. 후반 14분 강원 이강한이 왼쪽 흑면에서 빠르게 올라와 크로스를 올렸으나, 누구의 발에도 걸리지 않으며 득점에 실패했다. 이 공격 실패 후 오히려 시흥이 또다시 힘을 내기 시작했다. 후반 20분 정상규가 드리블 돌파해 강원 수비수 4명을 무력화시키고 3번째 골을 넣었다. 강원은 계속해서 시흥 진영으로 올라가며 만회골을 노렸지만, 유효슈팅조차 성공시키지 못했다. 결국 시흥이 강원 원정에서 3-0으로 완벽한 승리를 거두며 경기가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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