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시선집중, 박광옥기자] 군포시의 6~9급 직원 23명이 8개월간 업무와 연구를 병행, 도시를 더 살기 좋고 안전하게 만드는 정책 4가지를 만들어 발표했다. 13일 개최된 제2기 공직자 혁신디자인스쿨 분임 연구과제 최종 발표회에서 이뤄진 일이다.
행정 전반에 대한 내부 교육 과정인 혁신디자인스쿨에 참여, 올해 3월부터 4개 분임으로 나눠 활동한 공무원들은 전담 분야 교수와 전문가 멘토의 지도를 포함해 실무 경험과 현장 답사, 선진사례 견학 등 총 128시간에 걸쳐 이전에 없던 군포형 맞춤 정책을 연구?개발했다.
우선 1분임은 도로 탐지 기술을 탑재한 주정차 단속 차량을 이용해 실시간으로 포트홀(노면홈) 발생 현황을 파악?보수하고, 나아가 포트홀 발생 시점 및 지점까지 예측해 대비하는 정책사업 ‘군포 로드스캐너 시스템 구축’을 제안했다.
이어 2분임은 걷고?먹고?즐김을 주제로 한 특화 거리 조성을 통한 생태 관광?산업 활성화 정책 ‘WEE(Wakl, Eat, Enjoy) 생태?산업 군포’를, 3분임은 실종?범죄 위험에 취약한 치매 어르신과 발달장애인 보호 및 돌봄을 위한 ‘스마트 사회적 안전망 구축’ 계획을 발표했다.
또 4분임은 학교?공공기관?민간시설 내 유휴공간을 돌봄과 평생학습의 장으로 조성, 수요자들의 접근?이용성을 높이는 ‘군포형 돌봄과 평생학습 체계’ 운영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이에 대해 한 시장은 “직원들이 현장에서 보고 느낀 경험을 바탕으로 한 정책을 개발, 실용성이 더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담당 업무와 별도로 힘들게 연구한 과정에 함께하며 가까이에서 지켜본 만큼 4가지 정책이 실현될 수 있게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혁신디자인스쿨 발표회에서 지도교수와 직원 평가단 등으로 구성된 심사단은 4분임의 발표 주제를 최우수 연구과제로 선정했다.
이와 관련 시는 발표 영상과 상세 연구 결과를 내부 통신망에 게시해 전 직원이 공유하게 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혁신 분위기를 전파하고, 집단지성 발현으로 각 정책에 대한 보완이 자연스럽게 이뤄지길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