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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활동) 빛의 울림Ⅴ 다문화 콘서트 / 류시호 논설위원

가을을 보내며 세종문화회관에서 음악회로 귀 청소를 잘했다.

빛의 울림다문화 콘서트

류 시 호 / 시인 수필가

최근에 Holy choir 음악동호회(회장 이상만)초대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빛의 울림다문화 콘서트에 갔다. 이 음악회는 ()코리아아르츠그룹(대표 하만택)이 주관하고, 서울특별시와 코리아헤럴드에서 후원을 했다. 이 공연은 ()코리아아르츠그룹에서 6년 전 광복 70주년을 기념하여 기획한 콘서트 <울림>을 선보인 이후, 정기적으로 개최해 오고 있는 다큐 갈라 콘서트 5번째 공연이다

빛의 울림이란 마음으로 세상을 보면 모든 색이면서 동시에 아무 빛깔도 내지 않는 빛, 그 자체의 색을 말하며 우리를 하나로 만든다는 의미이다. 빛과 색은 나와 유사한 성향의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으로 구분한다. 우리는 다양성을 인정하고 상호 간의 배려와 공감을 통하여 마음을 함께 한다. 우리는 이런 것이 이루어졌을 때, 사람들 마음속으로 하나가 되는 하모니를 만든다.

작년은 COVID 19 팬데믹 때문에 공연계가 빙하기에 가까운 고군분투를 했다. 그러나 하만택 성악가가 이끄는 코리아아르츠그룹은 잘 버티었고, 협찬사들 덕분에 아픔을 겪으면서도 울림 시리즈 만큼은 지켜냈다. 이 공연은 세종문화회관 공연을 하며 전 세계 150개국에 온라인 라이브방송을 했다.

막이 오르고 영화 더 미션OST 사운드트랙을 오케스트라가 연주를 했다. 평소 가끔 듣던 곡이라 친근감이 같다. 그리고 팝핀현준이 퍼포먼스로 관객을 리드했다. 이어서 라트비아 출신 소프라노의 한잔의 행복과 불처럼 뜨거운 내 입술의 키스를 노래했다. 다음은 배장흠 기타니스트가 카우보이의 탱고,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을 연주했다.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은 평소에도 자주 감상을 하던 곡으로 재작년 스페인을 여행하며, 알함브라 궁전을 방문하여 기억이 새로웠다. 피지에서 온 바리톤 소코, 러시아에서 온 알렉스 볼코프의 드럼팻도 참 좋았다. 특히 바리톤 곽상훈이 부른 세빌리아의 이발사 중 피가로의 행복한 노래는 자주 듣던 곡이지만 너무나 아름다웠고, 스페인을 여행하며 세빌리아의 밤 공연이 생각났다.

2부에서는 오페라 칼맨 중 아리아, 중국에서 온 얼후 이비의 노래, 국악가 박애리의 배 띄어라, 춘향가 중 쑥대머리의 노래에 부부인 팝핀현준의 퍼포먼스가 가을 밤 아름다운 시간이 되었다.

이상만 회장 덕분에 가끔 좋은 음악회를 가게 되어 기분이 좋다. 가을을 보내며 세종문화회관에서 음악회로 귀 청소를 잘했다. 그리고 음악회 지원단체 혜인담에서 홍삼즙, 양배추사과즙 1박스씩 선물을 주어 고마웠다. Holy choir 음악동호회(회장 이상만)1021일 일산호수공원 피크?이 기다려진다. /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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