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시선집중, 최현숙기자] 농촌진흥청은 고구마·땅콩 수확철을 맞아 14일 전북 완주군에 위치한 국립식량과학원 밭작물 신품종 전시포에서 ‘어린이 고구마·땅콩 수확 체험’ 행사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어린이들이 다양한 식량작물을 직접 만지고 수확해보는 활동을 통해 우리 농산물과 먹거리의 소중함을 깨닫고 자연을 접하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관내 유치원 어린이 26명은 감염병 예방을 위해 발열, 기침, 인후통 여부 등을 미리 확인했으며, 행사 내내 마스크도 착용했다.
어린이들은 고구마와 땅콩을 직접 캐보고 국립식량과학원에서 개발한 새 품종 ‘소담미’ 고구마와 ‘세원’ 땅콩 등을 맛보는 시간도 가졌다.
또한, 식량작물 전시포를 견학하며 콩 등 여러 밭작물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작물 생김새도 관찰했다.
체험에 참가한 한 어린이는 “줄기를 당기니까 고구마가 주렁주렁 딸려 나와 신기했어요. 우리가 먹는 고구마가 열매가 아니라 덩이뿌리라는 것도 알게 됐어요!”라며 즐거워했다.
어린이들을 인솔한 전북혁신도시 민족사관유치원 이난희 원장은 “땀 흘려 농작물을 가꾸는 농업인의 마음을 이해하고, 먹거리의 소중함을 배울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었다. 이번 체험 활동이 아이들에게 행복한 추억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기술지원과 안승현 연구사는 “이런 체험행사를 꾸준히 열어 미래 소비자인 어린이들에게 우리 농산물에 대한 재미있는 추억을 선사하고 소중함도 알리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국립식량과학원에서 개발한 주요 고구마 품종으로는 ‘소담미’, ‘호감미’, ‘풍원미’가 있다. 땅콩은 ‘세원’, ‘해올’, ‘탐실’, 콩은 ‘미풍’, ‘청자5호’ 등이 있다.
‘소담미’는 단맛이 강하고 덩굴쪼김병 저항성이 중간 정도이며, 저장성이 우수하다. ‘세원’은 수량이 많고 종자 껍질 색깔이 적색인 풋땅콩용 품종이다. 자세한 품종 특성은 농촌진흥청 농사로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