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시선집중, 김시훈기자] 안산시는 ㈜한두건설로부터 거동이 불편한 사할린 동포 어르신을 위한 보행보조기 30대를 기탁 받았다고 20일 밝혔다.
㈜한두건설은 매년 사할린 영주귀국 동포 어르신들을 위해 보행보조기(실버카), 휠체어, 김치 등을 후원해 오고 있다.
기증받은 보행보조기는 ‘고향마을 어르신 맞춤형 건강관리 사업’ 대상자 중 만성질환으로 낙상위험이 높은 어르신들에게 우선적으로 전달된다.
김정화 대표는 “어르신들이 조금이나마 편하게 이동하셨으면 하는 마음에 후원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이웃들과 함께 하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사할린 동포들이 귀국해 정착한 안산 고향마을 아파트에는 현재 476가구 603명이 거주하고 있다. 이들은 일제강점기 시절 러시아 사할린으로 강제 징용돼 수십 년 동안 잊혔다가 영주귀국사업으로 2000년 초부터 입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