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시선집중, 이학범기자]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김성원(재선, 동두천·연천) 위원은 21일 고용노동부 종합감사에서 경기북부 전문 청년기술인 양성을 위한 폴리텍 동두천캠퍼스 설치가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한국폴리텍대학은 근로자직업능력개발법을 근거로 하여 기업이 필요로 하는 전문기술인을 양성하기 위해 설립된 고용노동부 산하의 국책특수전문대학이다. 전국 8개 대학 41개의 캠퍼스가 운영되고 있고 일반 대학과는 차별화된 246개 학과와 교과목 운영 등으로 80%이상의 높은 취업률을 자랑하고 있다.
김 의원은 광역지자체별 인구수 대비 경기도에 설치된 폴리텍대학의 수가 현저히 부족하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폴리텍대학 캠퍼스는 강원도 인구 153만명에 3개 캠퍼스, 대구?경북 502만명에 7개 캠퍼스, 광주와 전라남?북도 총 506만명에 6개 캠퍼스, 대전과 충청남?북도 총 515만명에 6개 캠퍼스가 설치?운영되고 있다.
그런데 서울?인천?경기 수도권은 인구 총 2,601만명에 9개 캠퍼스뿐이다. 보통 500만명 기준 6~7개 캠퍼스를 두고 있는 것을 고려하면 수도권에 당장 30개 이상의 캠퍼스를 설치해도 이상할게 없는 상황이다. 특히 경기도는 인구 1,353만명임에도 5개 캠퍼스뿐이고, 이마저도 모두 경기남부에 몰려있어 경기북부 기술교육 인프라가 매우 부족하다는 것이 김의원의 주장이다.
김 의원은 “2020년 폴리텍 2년제 학위과정 평균경쟁률은 3.5대 1이었고, 자동차, 전기분야는 9대 1 이상의 경쟁률을 보일정도로 교육수요가 많았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광역지자체 중 인구수 3위인 경기북부지역에 폴리텍대학 캠퍼스가 한 곳도 없다는 것은 지역간 교육불균형이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의원은 “현재 동두천 국가산업단지와 연천 은통산업단지가 들어설 예정이고, 무엇보다 곧 동두천으로 이전하는 경기도 일자리재단과 연계한 맞춤형 청년기술 인재양성기관 설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김 의원은 “동두천에 미군부대 이전구역을 활용한다면 최적의 입지조건이 될 것”이라면서, “320만 경기북부 융합기술 교육수요를 충당하고, 뚜렷한 유치 목적과 입지조건이 훌륭한 동두천에 폴리텍대학이 세워져서 실무중심 기술교육과 인재양성을 통해 대한민국 경제발전을 이끌어갈 수 있도록 고용노동부가 앞장서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