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시선집중, 최현숙기자] 문화재청과 한국문화재재단은 유명 주한 외국인들이 우리나라 문화재를 둘러보고 직접 체험하면서 느끼는 체험기를 담은 영상들을 오는 11월 2일부터 12월 7일까지 6차례에 걸쳐 매주 1편씩 유튜브와 문화유산채널을 통해 순차 공개한다.
방송인과 국내 1인 미디어 운영자 등 국내에서 활동하는 유명 외국인들이 지역의 대표적인 문화재를 방문해 몸소 체험하면서 느낀 경험담들이 담긴 영상으로, 이번 영상에는 문화재청 지역문화재 활용사업인 생생문화재, 향교·서원, 문화재야행, 전통산사, 고택·종갓집 활용사업을 외국인들이 체험하는 내용이 골고루 담겼다.
참고로 문화재청은 올해 167개 지자체에서 전국 각지의 대표 문화재를 지역의 인적·물적 자원과 결합하여 교육, 공연, 체험 등의 프로그램을 기획·운영하는 총 400개 사업의 지역문화재 활용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 1편(11.2.)은 멕시코에서 온 방송인 크리스티안이 생생문화재 사업 현장인 서울 서대문형무소에서 운영하는 외국인 대상 프로그램에 참여해 대한민국 근현대사를 생생하게 체험하는 내용이다.
▲ 2편(11.9.)에서는 브라질 출신 카를로스가 경북 경주의 옥산서원을 찾아 아름다운 자연과 함께 유교문화의 정수를 체험하는 시간을 갖는다. ▲ 3편(11.16.)에서는 네팔 출신 수잔이 충남 논산 쌍계사에서 다양한 체험을 통해 불교문화의 매력을 확인하는 시간을 보낸다.
▲ 4편(11.23.)은 터키에서 온 이렘이 경북 영덕의 갈암종가에서 종가 내림음식을 포함해 승경도놀이, 오침안정법 등을 체험하며 전통문화의 즐거움을 경험한다. ▲ 5편(11.30.)에서는 이탈리아, 독일, 인도 출신 방송인 알베르토, 다니엘, 럭키가 인천 중구의 개항장야행을 둘러보고 근대문화유산을 통해 꺼지지 않는 개항의 밤을 즐긴다.
▲ 6편(12.7.)은 알베르토, 다니엘, 럭키가 수원 문화재야행에서 화성행궁의 아름다운 밤풍경을 배경으로 수원화성과 그 주변에 살았던 사람들의 이야기, 첨단 디지털 미디어 IT(정보통신) 기술을 수원화성에 접목한 세계유산 미디어아트를 감상하는 내용 등이 담겨 있다.
이번에 제작한 영상은 국문과 영문 자막을 함께 제공해 외국인들에게 지역문화재 활용사업을 알리고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이번 영상 공개는 코로나19로 문화재 현장을 직접 방문?체험하기 어려운 내국인들에게도 활용사업을 간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문화재청과 한국문화재재단은 앞으로도 우리 문화유산을 체험할 수 있는 활용사업들을 내·외국인들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다양한 영상 콘텐츠 제작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