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시선집중, 이학범기자] 전국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처음으로 미세먼지 심포지엄을 개최했던 용인시가 두 번째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농·축산업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 문제와 미세먼지 저감 대책을 논의했다.
3일 용인시에 따르면 전날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제2회 지자체 미세먼지 관리방안 마련 심포지엄’을 열고 농·축산 분야 미세먼지 저감 대책을 논의했다.
1차 심포지엄은 2019년 7월 용인시에서 개최돼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축산분야 암모니아 관리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이날 심포지엄은 농업지역 미세먼지 배출원과 관리방안에 대한 발표 2건과 토론회 순으로 진행됐다.
첫 번째 순서로 미세먼지 저감 기술 전문 기업인 ㈜케이에프 박성규 박사가 ‘경기지역 생물성 연소 배출 미세먼지 관리방안’을 주제로 숯가마, 화목난로 등 나무를 매개로 한 생물성 연소의 특성과 해외 저감 사례 등을 발표했다.
이어 한국외대 이태형 교수가 ‘축산·농업지역의 암모니아 현황 및 관리방안’을 주제로 발표했다.
이태형 교수는 용인 등 수도권 지역의 암모니아 측정 결과를 설명한 후 초미세먼지를 유발할 수 있는 암모니아를 저감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했다.
심포지엄의 마지막 행사로 장영기 수원대 교수가 좌장을 맡은 토론에서는 국립농업과학원 홍성창 박사, 축산환경관리원 남광수 기술부장, 김민중 명지대 교수 등이 대응방안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이들은 농업지역 미세먼지 저감 대책 마련이 시급함을 공감하고, 농·축산 관계자들의 자발적 참여를 이끌어 내는 등 인식 개선을 위한 정책이 필요하다는 데 뜻을 모았다.
백군기 용인시장은 “전문가들이 함께 지혜를 모아, 농업지역의 미세먼지를 획기적으로 줄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전문가들의 의견을 반영해 체계적인 미세먼지 대책을 마련하는 등 행정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