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시선집중, 박광옥기자] 광명시는 올해 하반기동안 관내 중학교 동아리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늘에서 쏟아지는 에너지를 모아 작은 발전소를 만드는 태양광DIY수업을 진행했다.
작은 햇빛발전소 만들기 수업은 광명시 기후에너지과에서 진행하는 찾아가는 시민교육 프로그램 중 하나로 광명Bee에너지학교 기후수업을 받은 학교 중 원하는 학교를 대상으로 진행했다.
지구촌 곳곳에 쏟아지고 있는 햇빛이 닿는 각도에 따라 에너지의 밀도가 어떻게 달라지고 태양광 전지판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를 직접 눈으로 보고 에너지를 생산하는 체험 형태의 수업이다.
수업에 참여한 학생들은 교실에서 이론수업을 마친 후 솔라오븐을 직접 조립하여 고구마, 감자 등을 오븐트레이에 넣고 운동장으로 나와 해를 향해 최적의 각도로 자리를 잡았다. 태양열 집열판이 오븐의 온도를 높혀 고구마를 익히는 동안 학생들은 태양광전지판을 인버터에 연결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태양광전지판에 연결된 인버터를 통해 에너지생산량을 바로 계측하고 역방향으로 도는 계량기를 통해 학교에 자신들이 생산한 전기가 공급되는 것을 생생하게 지켜봤다. 비록 165W라는 아주 적은 양의 전기지만 눈앞에서 거꾸로 도는 계량기를 통해 학교로 공급되는 것을 보면서 청소년들은 재생에너지 생산에 대해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또 솔라오븐에서 익은 감자와 고구마를 꺼내며 햇볕으로만 요리를 할 수 있다는 사실에 매우 놀라워했다.
광명시 관계자는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교육이 기초가 되어야 한다. 관내 모든 청소년들이 에너지프로슈머 체험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기후위기 대응에 대한 교육 의지를 다졌다.
그린뉴딜 모태도시 광명시는 교육현장에서 기후위기 대응과 에너지전환 교육을 다양하게 운영하고 있으며, 17개소의 넷제로 에너지카페 운영과 일반건물 및 공공시설 대상 에너지 컨설턴트 사업을 추진 중이다. 또한 지역 에너지신산업 활성화 공모사업을 운영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