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시선집중, 윤금아기자] 수원시가 겨울철을 앞두고 지역 내 노숙인들의 안전하고 따뜻한 겨울나기를 돕기 위한 특별 보호·지원 대책을 마련했다.
수원시는 이달부터 내년 3월까지 ‘동절기 노숙인 특별보호대책’을 추진해 거리에서 생활하는 노숙인, 노숙인 자활 시설·일시보호소 이용자, 임시 주거(고시원·여관) 공간 거주자 등을 보호·지원한다.
주요 지원 활동은 ▲노숙인 현장대응반 구성·운영 ▲노숙인 보호·예찰 활동 강화 ▲응급 잠자리 제공 확대 ▲응급의료 지원 강화 ▲노숙인 시설 안전점검 등이다.
‘노숙인 현장대응반’에는 노숙인종합지원센터와 자활시설 등 보호기관, 구와 동 행정복지센터 등 행정기관, 매산·서호지구대와 수원소방서 등 유관기관, 수원시 해병대전우회 등 민간단체가 참여한다.
현장대응반은 거리를 순찰하며 노숙인 건강관리와 동사 등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협력한다. 또 도움이 필요한 노숙인들에게 응급구호물품(핫팩·침낭 등), 생활필수품, 마스크 등을 제공한다.
또 거리 노숙인을 보호·지원하기 위한 야간 예찰 활동도 강화한다. 수원시 해병대전우회는 밤 11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 수원역 일원, 도시공원 등 취약지역에 있는 노숙인들의 응급상황을 집중적으로 점검한다.
이와 함께 응급 잠자리 지원을 통해 일시보호시설·고시원·여관 등 임시 주거 공간과 무료급식을 제공하고, 노숙인들의 건강 상태를 파악해 저체온증·동사 등을 예방하는 ‘응급의료지원’과 수원시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와 연계한 알코올 상담·치료도 한다.
이 밖에 지역 내 노숙인자활시설을 대상으로 ‘시설 안전성’, ‘소방·가스·전기시설 관리상태’, ‘폭설·동파·난방관리 대책’ 등을 확인하는 안전점검도 시행한다.
수원시 관계자는 “겨울철 한파로 인한 노숙인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튼튼한 안전망을 구축하는 데 주력하겠다”며 “지역 내 노숙인 관련 기관·단체와 협력해 따뜻한 마음으로 노숙인들을 보살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