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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조벌 300주년에 깃든 마음' 시민 공동 창작품 '나눔의 숨' 행사에 공개


[뉴스시선집중, 이학범기자] 시흥시가 호조벌 300주년을 기념해 시민 300명이 비대면으로 참여한 '삼백 개의 시선, 삼백 년의 호조벌' 최종 작품을 오는 13일 호조벌 300주년 기념 폐막 행사와 연계해 시민들에게 공개한다.

2021년 시민 300인의 공동창작 프로젝트인 '삼백 개의 시선, 삼백 년의 호조벌'은 호조벌 300주년을 기념하고,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위축된 시민들의 심리적 긴장을 해소하는 동시에 공동체성 회복과 평범했던 일상의 소중함을 되새겨 보고자 마련됐다.

지난 5월과 6월에는 코로나19 팬데믹 속에도 아이부터 청소년, 노년까지 300명에 이르는 다양한 시민들이 프로젝트에 참여해 비대면 시대에 문화예술 향유에 대한 의지와 공동창작을 통한 호조벌 300주년에 대한 큰 관심을 보였다.

‘자수기법(펀치니들)을 활용한 대형 직물공예’ 공동창작에 나선 300명의 시민들은 시흥을 대표하는 ‘호조벌’ 도안과 함께 창작 도구, 온라인 창작 가이드 영상 등을 제공받아 각자의 공간에서 안전하게 개별 작품을 창작했다. 이렇게 창작된 제출품을 취합해 가로 3.5미터, 세로 2.2미터 크기의 커다란 공동창작 작품을 최종 완성할 수 있었다.

완성된 대형 작품은 오는 13일에 열릴 호조벌 300주년 기념 ‘나눔의 숨’ 폐막 행사와 연계해 연꽃테마파크 잔디광장에서 전시되며, 전시 후에는 호조벌과 가까운 미산동마을박물관 내에 영구 전시해 그 의미와 가치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시민 300명이 보여준 연대와 협력의 결실을 뜻깊은 행사에 공개하게 돼 매우 영광스럽고 자랑스럽다. 시민들의 위대한 저력이 이번 프로젝트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지역문화 활성화, 지역문화 격차 해소의 힘으로 지속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코로나 상황에서 지역의 공간적, 사회적 여건을 감안한 ‘비대면 시민 원스톱 창작시스템’을 지자체 최초로 구축·운영해 문화체육관광부가 전국 기초지자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1년 지역문화대상(문화포용 부문)을 수상하는 쾌거를 올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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