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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적 동점골’ 경주한수원, 인천현대제철과 챔결 1차전 1-1 무승부


[뉴스시선집중, 임 장순기자] 경주한수원이 후반 추가시간 터진 아스나의 페널티킥 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경주한수원과 인천현대제철은 16일 경주황성체육공원3구장에서 펼쳐진 한화생명 2021 WK리그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1-1로 비겼다. 전반 2분 경주 수비수 김혜영의 자책골로 인해 인천이 경기 막판까지 리드를 지켰지만 후반 추가시간 경주가 페널티킥을 얻어내 성공시키며 동점을 만들었다.

경주는 지난 수원도시공사와의 플레이오프와 비교해 선발 명단에서 4명의 변화를 줬다. 김상은이 최전방 공격수로 나섰다. 인천은 이민아가 부상에서 복귀해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경기 분위기는 초반부터 뜨거웠다. 전반전 시작과 함께 인천의 왼쪽 풀백으로 나선 장슬기가 왼쪽에서 치고나와 날카로운 슈팅으로 경주의 골문을 위협했지만 경주의 수문장 윤영글이 선방했다.

인천이 전반 2분 만에 선제골을 기록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인천 이영주가 왼쪽 골라인 근처에서 빠른 땅볼 패스로 내준 공이 문 앞에 서있던 경주 김혜영의 발에 맞고 들어가 자책골이 됐다.

경기는 더욱 팽팽하게 진행됐다. 인천은 침투하는 공격진들을 보고 패스를 넣었지만 자주 오프사이드에 걸렸고, 경주는 공격 과정에서 마무리 패스의 힘 조절이 아쉬웠다. 전반 32분 나히가 페널티박스 왼쪽 부근에서 과감하게 찬 중거리 슈팅을 인천 골키퍼 김정미가 간신히 막아냈다. 이에 응수하는 전반 35분 이세은의 날카로운 프리킥은 위쪽 골대와 골키퍼 윤영글의 손가락에 동시에 맞고 나왔다.

전반 40분 이후 경기가 과열되며 선수들 간의 충돌이 자주 발생했다. 전반 추가시간 침투패스를 받은 인천 최유정의 슈팅이 골망을 갈랐으나 오프사이드가 선언됐고. 경주 김혜지의 긴 중거리 슈팅을 골키퍼 김정미가 잡아냈다.

동점골이 필요한 경주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경고가 있는 박예은과 김상은을 빼고 아스나와 이네스를 투입했다. 후반 4분 다시 한 번 윤영글의 슈퍼세이브가 나왔다. 하프라인 근처에서 길게 전달된 볼을 인천 이세은이 골문 바로 앞에서 슈팅했으나 윤영글이 몸을 던져 손으로 막아냈다.

후반 중반 이후 경주가 더 많은 공격 기회를 만들며 인천의 골문을 위협했다. 후반 26분 페널티박스 안에서 여민지가 돌아 찬 슈팅은 수비수 맞고 굴절됐고, 1분 뒤 경주의 코너킥 상황에서 나온 여민지의 슈팅은 골키퍼 김정미가 잡아냈다. 후반 30분에도 경주가 여러 차례 크로스와 슈팅을 시도했지만, 모두 인천의 수비에 막히며 홈 관중들의 탄식을 자아냈다.

후반전 경주의 공세가 거세자 인천은 이민아를 빼고 수비수 김나래를 투입하며 수비를 강화했다. 후반 42분 인천 골키퍼 김정미도 슈퍼세이브로 팀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경주 김혜지가 강하게 때린 중거리 슈팅과 곧바로 이어진 여민지의 슈팅 모두 막아내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후반 추가시간 경주에게 천금 같은 동점골 기회가 찾아왔다. 페널티박스 안에서 이네스와 볼 경합을 하며 넘어진 인천 수비수 임선주가 볼을 짚어 핸드볼 반칙이 선언됐다. 페널티킥 키커로 나선 아스나가 침착하게 골을 성공시키며 경기 막판 극적으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인천과 경주의 챔피언결정전 2차전은 19일 오후 6시 인천의 홈구장인 인천남동구장에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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