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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대 정진혁 감독 “동의대와 '영호남 더비' 자신 있다”


[뉴스시선집중, 임 장순기자] “동의대가 결승전에 올라왔으면 좋겠다. 영호남 더비에 자신 있다.”

전주대 정진혁 감독의 바람은 이뤄졌다. 동의대와의 결승전 맞대결이 성사됐다. 정진혁 감독이 이끄는 전주대는 18일 영덕 창포해맞이축구장A에서 열린 안동과학대와의 2021 U리그 왕중왕전 4강전에서 2-1 승리를 거두며 결승에 진출했다. 이어 열린 경기에서는 동의대가 조선대를 4-0으로 이겼다.

동의대보다 앞서 4강전을 치른 정진혁 감독은 결승전에 어떤 팀이 올라왔으면 좋겠냐는 질문에 ”조선대는 우리와 같이 호남에 있는 팀이고 동의대는 경상도에 있는 팀이다. 전 지역에서 최고의 팀을 가리자는 왕중왕전 대회의 특성을 놓고 볼 때 호남 더비보다는 영호남 더비가 더 재밌을 것 같다. 어떤 팀이 올라오든지 상관없지만 동의대가 결승전에 올라왔으면 좋겠다. 자신 있다“고 답했다.

2009년과 2017년 왕중왕전 결승에 진출한 전주대는 모두 준우승에 그치며 아직까지 왕중왕전 트로피를 차지한 기록이 없다. 강력한 우승 후보였던 용인대와 단국대, 선문대 등이 일찍이 탈락하면서 전주대는 우승을 향한 더없이 좋은 기회를 맞이하게 됐다. 4년 만에 또다시 우승컵을 노릴 수 있게 된 정진혁 감독은 “삼세번이라는 말이 있다. 벌써 세 번째 도전인 만큼 삼세번 기회를 살려서 이번에는 꼭 우승 트로피를 올려보고 싶다. 우리 선수들이 그 갈망을 꼭 채워주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올해 초 제57회 통영기 춘계대학축구연맹전에서 결승까지 올라 패배한 전주대는 올 시즌 아직까지 무관이다. 올해의 마지막 대회인 왕중왕전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길 바라는 정진혁 감독은 “나뿐만 아니라 선수들, 학부모님들 모두 똑같은 마음일 것이다. 올해를 무관으로 끝내고 싶지 않다. 왕중왕전은 1년 내내 우리가 노력한 결실을 맺는 곳이기 때문에 더욱 값지다고 생각한다. 꼭 우승 트로피를 갖고 전주로 돌아가겠다”고 다짐했다.

정진혁 감독은 전주대만의 특색을 살려 마지막 경기에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4-1-4-1 포메이션을 가지고 많은 움직임을 갖는 것이 전주대의 특징이다. 연일 경기를 치르다 보니 3번 우예찬 선수 등 몇몇 선수들의 컨디션이 조금 저조했는데 남은 하루 동안 선수들 체력 안배를 잘해서 결승전에 임하겠다. 전주대 특유의 많은 움직임과 압박, 패스를 통한 공격 전개 보여주겠다”고 말하며 결승전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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