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시선집중, 최현숙기자] 문화체육관광부는 (재)예술경영지원센터, 예술의전당과 함께 11월 24일부터 26일까지 예술의전당에서 ‘케이(K)-뮤지컬 국제 마켓’을 처음으로 개최한다.
우리나라 뮤지컬 시장은 2019년 매출액 약 3,500억 원 규모를 달성했으며 지속적인 창작 지원 사업 등을 통해 시장 내 창작뮤지컬의 비중이 점차 커지는 등 양적 확대와 질적 성장이 동시에 이루어지는 분야로 주목받아왔었다. 그러나 이제는 국내 뮤지컬 시장의 성장이 점차 둔화하고 있어 한국 뮤지컬의 해외 진출을 활성화하고 다변화해야 한다는 요구가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고 코로나 장기화로 큰 피해를 본 뮤지컬업계의 활력을 되찾기 위한 지원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이에 문체부는 한국 창작뮤지컬의 투자 기반을 마련하고 해외 진출을 활성화하기 위해 ‘케이-뮤지컬 국제 마켓’을 마련했다. 이를 통해 우수한 한국 뮤지컬을 국내외 제작사와 투자사에 선보이고, 아시아권을 넘어 미국과 영국 등 세계 시장 진출의 기회를 모색할 계획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투자설명회 ‘뮤지컬 드리밈’과 시연회 ‘뮤지컬 선보임’을 진행한다. ‘뮤지컬 드리밈’에서는 상반기 공모를 통해 선정한 총 22개의 작품(미완성 작품 포함)에 대한 투자를 제안하고 ‘뮤지컬 선보임’에서는 총 6개 작품을 낭독하거나 주요 장면을 시연한다.
또한 ▲ 일대일 사업 상담과 투자 상담회 등 각종 교류 행사를 비롯해 ▲ 학술대회(콘퍼런스)와 원탁회의(라운드테이블), ▲ 차세대 뮤지컬 감독 발굴·육성을 위한 해외 전문가 강연 등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해 우리나라 뮤지컬의 국내외 투자 유치와 해외 진출 활성화 방안을 논의한다.
영미권 주요 뮤지컬 제작자 초청, 국내 제작사와의 연결 지원
특히, 코디 라슨(Cody Lassen), 잭 엠. 달글리시(Jack M. Dalgleish), 제인 베르제르(Jane Bergere), 크리스 그레이디(Chris Grady) 등 현재 영미권에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주요 뮤지컬 제작자들을 초청해 해외 진출을 희망하는 국내 제작사의 이해도를 높이고 해외 연계망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참가 방법 등 이번 행사에 대한 더 자세한 정보는 공식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뮤지컬이 지속적으로 성장하려면 산업적 관점에서의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현장 의견이 꾸준히 나왔다.”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코로나로 움츠러든 국내 뮤지컬 시장이 기지개를 켜고, 한국 드라마와 케이팝에 이어 한국 뮤지컬이 세계에서 주목받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