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시선집중, 윤금아기자] 수원시 장안구 정자3동은 지난 20일, 한 60대 남성이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하여 성금 100만원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8년도부터 매년 100만원의 후원을 이어오고 있는 이 남성은 매번 신분을 철저히 숨기며 후원금만 전달하고 사라졌다. 4년째 지속되는 나눔에 감동받은 직원들은 그의 선행을 알리고자 신원을 물었지만, 그는 한사코 거절하며 그저 필요한 곳에 써달라는 당부만을 전했다.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위기 상황에서 이와 같은 선행이 지역사회를 따뜻하게 한다. 기부자가 전달한 성금의 액수보다도 4년째 이어지는 그의 진심에 정자3동 전체가 온기로 가득해졌다.
김재석 정자3동장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어려운 이웃을 위한 따뜻한 배려를 보여준 기부자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그 마음이 이웃에게 잘 전달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4년간 이어진 따뜻한 나눔을 통해 정자3동에서는 홀몸노인, 장애인 등 취약계층을 위한 △행복한클리닝 세탁지원 △난방용품 지원 등 다양한 사업을 진행해왔으며, 이날 전달받은 성금은 관내 저소득 한부모가정의 교육비 지원에 쓰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