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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대표팀, 아시안컵 대비 담금질...“목표는 우승”


[뉴스시선집중, 임 장순기자] “조별리그를 1위로 통과해 우승까지 도전하겠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여자 국가대표팀은 20일 인도에서 개막하는 2022 AFC 여자 아시안컵에서 최초의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 2일부터 남해스포츠파크에서 소집 훈련을 진행 중인 여자 국가대표팀은 마지막 담금질을 거쳐 15일 인도로 출국한다. 한국은 C조에 속해 일본, 베트남, 미얀마와 조별리그를 치른다.

이번 대회는 2023년 호주와 뉴질랜드에서 열리는 FIFA 여자 월드컵 출전권이 걸린 대회다. 상위 5개 팀이 여자 월드컵에 진출하는데, 개최국인 호주가 5위 이내에 들 경우 6위가 월드컵에 진출한다. 차순위 2개 팀은 대륙간 플레이오프에 나간다. 한국은 2015년, 2019년에 이어 3회 연속 월드컵 출전을 노리고 있지만 그것이 전부는 아니다.

3일 오후 훈련을 앞두고 인터뷰에 임한 지소연(첼시FC위민)은 “이번 아시안컵에서는 월드컵 티켓을 따는 것에만 의미를 두지 않는다. 좀 더 나아가서 목표를 크게 잡고 싶다. 감독님과 선수들 모두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은 아직까지 아시안컵에서 우승을 차지한 적이 없다.

2006년 A매치 데뷔 후 네 번째 아시안컵을 준비하고 있는 지소연은 “대표팀에서 수많은 대회를 치렀지만 금메달을 목에 건 적은 한 번도 없더라. 솔직히 클럽(소속팀)에서는 해볼 건 다 해봤다고 생각한다. 대표팀에서 우승을 하는 것이 남은 목표다. 이제 나이가 많이 찼기 때문에(만 30세) 앞으로 나가는 대회마다 우승을 하고 싶다. 황금세대 선수들과 이루고픈 마지막 목표”라며 우승에 대한 열망을 보였다.

최초의 우승이라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우선 조별리그를 성공적으로 마치는 것이 중요하다. 이번 대회에서는 총 12개 팀이 4개 팀씩 3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르고, 각 조 1/2위와 3위 중 상위 2개 팀이 8강에 진출한다. 강호 일본과 한 조에 속한 만큼 조 1위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는 것이 중요하다. 일본은 2014년과 2018년 아시안컵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디펜딩 챔피언이며, 한국과 일본은 2018년 대회에서도 같은 조에서 만나 0-0으로 비긴 바 있다.

지소연은 “일본과는 만나지 말아야할 곳에서 항상 만난다. 어쨌든 일본은 우리가 조별리그를 1위로 통과하기 위해 꼭 이겨야 하는 팀이다. 이제 더 이상 우리가 일본을 두려워할 이유가 없다. 모든 선수들이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한국은 일본과의 역대 전적에서 31전 4승 10무 17패로 열세이지만, 최근 맞대결에서는 대등한 경기력을 펼친 기억이 많다.

이금민(브라이튼&호브알비온위민) 또한 “일본을 이기고 조 1위로 (토너먼트에) 올라가서 한 단계, 한 단계 목표를 향해 가는 것이 모든 선수들의 마음”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가 아직 우승이 없다. 지금은 아시안컵과 월드컵을 연결 짓는 것보다 아시안컵 우승에 집중해야 한다”며 다부진 마음가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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