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시선집중, 이학범기자] 시흥시가 11일 시청 글로벌센터에서 ‘2022년 신년맞이 언론과의 만남’을 개최했다.
이번 신년 기자회견은 계속되는 코로나19 상황에 따른 지역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철저한 방역 수칙 준수 아래 지역 언론과 함께하는 소규모 대면 브리핑으로 진행됐으며, 임병택 시흥시장이 민선7기 3년의 성과와 4년 차 계획을 발표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새해 일상 회복에 대한 바람으로 운을 뗀 임병택 시장은 “민선7기 절반을 코로나19와 함께 보냈지만 위기극복과 미래 준비 어느 것 하나도 놓치지 않기 위해 부지런히 달려왔다”며 지난 시정 운영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이어 △위기의 지역 경제를 지탱하고 있는 시흥화폐 시루 △민선7기 3년간 9만여 개 일자리 창출 △신안산선, 경강선(시흥~성남) 착공으로 체계적인 광역교통체계 구축 △시흥도시공사 설립을 통한 개발 주권 확보 △시흥배곧서울대병원(가칭) 예비타당성조사 통과 △국제안전도시 공인 인증 △K-골든코스트 조성 등을 주요 성과로 꼽았다.
또, 초등돌봄 통합 플랫폼 및 콜센터 구축, 다가치 에듀콜 개소, 동별 마을교육자치회 확대, 시흥형 기본교통비 지원 등 교육도시 기반을 조성했으며, 다양한 노력의 결실로 2021 경기도 시군종합평가 1위라는 유례없는 쾌거를 이뤘다고 언급했다.
임 시장은 “올해 민선7기는 완성을 향해 달려가지만, 이는 끝이 아니라 또 하나의 시작”이라며 “거시적인 관점에서 더 멀리 보고 깊게 생각하는 정책 추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래 시흥은 K-골든코스트와 교육도시 두 축을 중심으로 성장해 갈 것이며 그 과정과 결실이 시흥시를 넘어 인근 도시와 국가 전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4년 차 포부를 밝혔다.
임 시장이 강조하는 K-골든코스트는 시흥의 잠재력과 가치를 발견함으로써 시민에게 자부심과 희망을 주고 외부 재원을 끌어모으기 위한 ‘날 좀 보소 프로젝트’다. 올해 착공을 앞둔 월곶항 국가어항을 야경 명소로 조성하고, 경기경제자유구역 배곧지구는 인천경제자유구역과의 시너지를 도모하며 한국형 실리콘 밸리로 구축한다. 다양한 해양 레저·문화 시설이 들어서는 시화호는 해양오염을 극복한 국내 유일의 기적의 호수로 재조명할 계획이다.
교육도시 조성은 2024년까지 1,700억 원을 투입한다. 올해는 확산기로, 마을 교육 중심의 교육콘텐츠 개발과 확대에 중점을 둔다. 임병택 시장은 “교육은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 세우는 평등의 수단이자 더 나은 삶을 가져다주는 희망 사다리”라며 “시민 누구나 교육의 기회에 동등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올해 마을과 학교 교육을 통합·체계적으로 지원할 시흥교육자치협력센터 구축을 준비하고, 시흥형 온라인 평생학습 플랫폼은 4월 중 일부 서비스를 시범 운영할 예정이다.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시흥형 기본교통비 사업은 3월까지 지원 대상을 초·중등학생까지 확대하고, 부지가 확정된 시흥시 최초의 특수학교 설립도 신속하게 추진한다.
더욱이 2022년은 50만 대도시의 실질적인 권한과 역할이 확대되는 첫해로, 편리하고 신속한 행정서비스를 철저하게 준비하고, 탄소 중립을 위한 전 지구적인 노력에도 동참하며 대도시의 책임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시흥시는 자연과 첨단 산업의 거점이 수놓인 가능성의 도시이자 공정한 교육 기회로 삶의 질을 높이는 기회의 도시”라며 “2022년에는 ‘방역도 시흥처럼’, ‘정책도 시흥처럼’이라는 성원과 기대를 받을 수 있도록 끝까지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