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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시 ‘기업유치 효과’ 2028년 지방소득세 2000억원 예상

18일 ‘2022년 주요업무계획 보고회’ 2일차 진행

[뉴스시선집중, 이학범기자] 하남시의 기업유치 활동으로 하남시에 이전하는 기업(법인)이 매해 증가함에 따라, 2028년 하남시 지방소득세가 20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하남시는 18일 기업지원과, 세정과, 세원관리과를 대상으로 열린 ‘2022년 주요업무계획 보고회'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보고회 둘째 날인 이날은 기업지원과 등 3개 부서의 올해 시정방향과 주요 업무계획을 점검하고 논의했다.

이날 보고회에서 기업지원과는 오는 3월 ‘하남산업진흥원’ 설립계획 용역을 착수한다고 밝혔다. ‘하남산업진흥원’은 지역특화산업, 신산업 발굴·육성, 기업유치 등에 대한 하남시 산업의 통합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이며, 2025년 설립 목표다.

지난 해 경기도에서 처음으로 구축된 ‘(가칭)경기거점벤처센터’도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시는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과 공동으로 창업단계별 보육 공간을 조성하는 한편, 미디어 분야·메이커페이스 관련 교육 등도 운영하는 등 창업 생태계 조성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하남도시공사와 협업을 통한 ‘맞춤형 기업유치 실행계획 수립’ 등 기업유치 활동도 보다 강화한다. 시는 2018년부터 기업유치에 적극 나서 진단키트 전문기업 ㈜씨젠, 제약유통회사 광림약품㈜, 대상㈜, 메타버스 플랫폼 기업 VA 코퍼레이션, 그리고 IBK 데이터센터 등 바이오헬스와 메타버스 분야 첨단 우량기업들을 유치한 바 있다.

기업 유치가 이어짐에 따라, 세정과는 2028년 지방소득세가 2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세정과 보고에 따르면, 올해 기준 지방소득세 중 법인지방소득세가 36.3%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 법인지방소득세는 2018년 이후 기업유치 등 법인 증가로 최근 3~4년간 연평균 17% 이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법인소득신고법인수도 2018년 4147개 법인에서 올해는 6800여 개 법인까지 증가할 것으로 추계했다.

김 시장은 “기업유치를 위해서 법인 세제감면 등 정책, 제도 개선이 가능한지를 적극 검토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로 어려움에 처한 시민 등을 위한 지방세 감면 정책 기조는 유지해야 한다”며, “자주재원 확보를 위한 노력도 계속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열린 세원관리과 보고에서는 생계형 체납자 체납처분 유예 등 취약계층 재기 지원 및 코로나19로 경제적 어려움에 처한 체납자의 분납이행 등 납세자 지원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시장은 “조세정의 실현과 서민경제 보호라는 두 가지 목표가 양립할 수 있도록 균형감 있게 세원 관리를 해달라”고 주문했다.

이번 업무보고회는 방역지침에 따라 김상호 시장과 신욱호 부시장, 담당 국·과장 및 팀장 등 최소 인원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했다. 보고회는 38개 부서와 하남도시공사 등 3개 출자출연기관을 대상으로 2월 7일까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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