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시선집중, 이학범기자] 하남시 천현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지난 21일 장애인가정을 방문해 수십년간 방치된 쓰레기 수거 봉사활동을 했다고 밝혔다.
대상가구는 일상생활이 힘들 정도로 심한 뇌병변장애를 가진 2명의 딸과 거동이 불편한 어머니 셋이 살아가는 가정이다. 쓰레기를 버릴 엄두가 나지 않아 폐가구 등이 수십 년간 방치된 상태였다.
이번 봉사활동은 천현동 협의체와 행정복지센터 직원 등 25명의 자발적인 참여로 이루어진 가운데 방마다 적치된 폐가구, 폐기물, 생활쓰레기 등 약 3톤을 수거했다. 앞으로 보일러 수리 및 도배와 장판을 갈아주는 깔끄미 사업도 병행할 예정이다.
유병해 협의회장은 “겨울철 열악한 환경에서 생활하는 취약가구에 도움을 줄 수 있어 뿌듯하다”며 “앞으로도 천현동 협의체는 도움이 필요한 가정을 적극 발굴하고 지원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윤복순 천현동장은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봉사활동에 적극 참여해 주신 모든 봉사자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동에서도 복지사각지대를 최소화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