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시선집중, 조선호기자] 세종특별자치시가 길고양이 적정 관리를 위해 올해 사설급식소 개선 사업을 20곳으로 늘리고, 중성화 수술 대상도 600두로 확대한다.
시는 지난해 시민감동특별위원회 15호 과제로 ‘성숙한 반려동물 문화 정착’이 선정됨에 따라 길고양이, 유기동물 적정관리 방안 및 시민의식 개선방안 3개 분야에 대해 세부 실행과제를 발굴·추진해왔다.
세부 실행과제로는 사설급식소 시설을 개선해 길고양이를 돌보는 캣맘과 시민 간 갈등을 사전에 차단하고, 길고양이 중성화 수술(TNR) 사업을 통해 개체 수의 적정 관리를 도모해왔다.
사업 2년차를 맞아 올해는 지난해 10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사설급식소 개선 사업을 20곳으로 늘리고, 개체수 조절을 위한 중성화 수술 대상도 지난해 434두에서 600두로 확대 실시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해 시는 지난 21일 동물보호 문화교실 첫 번째 시간으로 길고양이 워크숍을 진행하고, 길고양이 사설급식소 및 중성화 수술 등 사업추진의 필요성과 절차, 사업 시행 효과를 시민과 공유했다.
이날 문화교실은 길고양이 사진작가로 유명한 김하연 강사를 초청, 길고양이의 습성과 길고양이 중성화 수술(TNR) 사업의 필요성, 절차, 사업 시행 효과에 대한 시민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실시됐다.
강연에 이어서는 질의답변을 통해 시민들이 그간 길고양이에 대해 궁금했던 사항들에 대해 해소하는 시간을 가졌다.
시는 참여자 설문조사를 실시해 동물보호 문화교실에 대한 만족도 및 기타 건의사항을 파악하고, 이를 토대로 향후 분기별 1회 이상 정기적으로 시민대상 교육의 장을 마련할 계획이다.
윤창희 시 동물위생방역과장은 “길고양이, 유기동물도 우리가 보호해야 할 소중한 생명”이라고 강조하고 “사람과 동물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도시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동물보호 문화교실에 대한 시민의 이해와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