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시선집중, 이학범기자] 북핵위기 30년의 명암을 되돌아보는 포럼에서 통일부를 ‘한반도평화번영부’로 전환하는 등 새로운 접근법이 제시돼 이목을 끈다.
이광재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위원장(원주시갑 국회의원)은 25일 2022 한반도평화포럼 기조연설자로 나서 북핵위기 30년, 한반도 평화를 위한 7가지 전략을 제안했다.
강원대학교 LINC+사업단, (사)남북강원도협력협회가 주최하는 이번 포럼은 남북기본합의서 체결과 남북한 동시 유엔 가입 30주년을 맞이해 남북관계를 진단하고 새로운 비전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의원은 기조연설에서 북핵위기 30년의 성과와 좌절을 되돌아보면서 “북핵문제는 소련붕괴, 미중접근이라는 국제질서 변화과정 상 사건”이라며 “미중경쟁이라는 새로운 국제질서 전환이 있는 만큼 한반도 평화를 위한 새로운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반도 평화를 위한 7가지 방안으로 △북한판 신사유람단 통해 북한 지식인들에게 교육 기회를 제공 △북한을 베트남처럼 만드는 전략 △통일부를 남북협력부 또는 한반도평화번영부로 변경 검토 △DMZ 및 접경지역을 인류유산으로 조성 △남북한 FTA를 포함한 북한판 마셜플랜 △북극항로 시대의 경제질서 구상인 나비프로젝트 △동북아정상회의 정례화 등을 제시했다.
또한 DMZ 및 접경지역을 포함한 강원도의 미래 전략으로는 △개성공단과 같은 남북경제협력지대 조성 △DMZ 및 접경지역의 국제기구 유치 △규제없는 최첨단 연구단지 조성을 제안했다.
이 의원은 “세계인이 사랑하는 대한민국으로 거듭나야 한반도 평화가 가능하다”며 이날 포럼에 참석한 청년들에게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는 대륙국가로의 꿈을 그려나가자”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