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시선집중, 임 장순기자] “쉽게 포기하지 않는 선수가 되고 싶어요.”
천금같은 골로 경희중에 승리를 안긴 장재영이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황선일 감독이 이끄는 경희중은 12일 오전 삼척복합체육공원에서 열린 과천문원중과의 2022 춘계전국중등축구대회 저학년부 조별예선 세 번째 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전반에 터진 장재영의 골이 그대로 결승골이 됐다.
경희중은 앞선 두 차례의 예선 경기에서 모두 무승부를 기록했다. 8일 열린 배재중과의 경기에서 1-1로 비겼고 10일 열린 백마중전에서도 1-1 무승부를 거뒀다. 8강 토너먼트에 가기 위해서는 과천문원중에서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장재영은 팀에 꼭 필요한 승리를 안겼다. 기싸움이 팽팽히 펼쳐지고 있었던 전반 중반 장재영은 왼쪽 측면에서 넘어온 크로스를 페널티 박스 안에서 날카로운 헤더슈팅으로 연결해 과천문원중의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경희중은 과천문원중의 반격을 맞이해야 했지만 실점을 내주지 않고 1-0 리드를 유지하며 경기를 마치는데 성공했다. 과천문원중전 승리로 경희중은 8강행 막차를 탔다.
올해 2학년이 되는 장재영은 “아쉬운 부분이 아예 없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골도 넣었고 잘한 부분도 있다고 생각한다. 상대에게 골을 내주지 않고 버티면서 포기하지 않은 부분은 우리가 잘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경희중은 1-0으로 앞서고 있는 중에도 몇 차례 득점 기회가 있었지만 이를 성공시키지 못했다. 황선일 감독이나 장재영에게 모두 아쉬운 부분이었다. 장재영은 “평소보다 컨디션이 좋지 못해 이 날 경기에서 만족스러운 모습을 보이지 못한 것 같다”면서도 “감독님의 주문을 잘 알아듣고 이해하려고 노력했다. 만족스럽지는 못하지만 나쁘지는 않았다”고 강조했다.
장재영은 끈질긴 선수가 되는 것이 목표다. 손흥민이 롤모델인 그는 매 순간 최선을 다해 끈질긴 플레이를 보여주는 것이 목표다.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것 자체가 장재영에게는 좋은 기회다. 장재영은 “손흥민처럼 폭발적인 스피드와 몸싸움에서 쉽게 지지 않는 선수가 되고 싶다”며 “쉽게 포기하지 않는 선수가 되겠다. 팀에서 필요할 때마다 활약할 수 있는 선수가 될 것”이라는 각오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