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시선집중, 이학범기자] 시흥시는 지난 16일 시흥시청 글로벌센터에서 오는 5월 3일 폐점을 앞두고 있는 이마트 시화점의 근로자 일자리 유지 및 지역경제 침체 우려에 대해 논의하고자 ‘이마트 시화점 지속 운영을 위한 대책(TF) 회의’를 긴급 개최했다.
이날 노측인 마트산업노조 성담유통 시화이마트 이정환 지회장과 사측인 홍필선 ㈜성담유통 대표이사, 홍성수 ㈜이마트 상무와 이소춘 시흥시 부시장, 김진업 한국노총 시흥지부 의장 등 노·사·정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해 노·사측의 입장을 들어보고 의견을 교환하는 심도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노측은 ㈜성담유통의 일방적인 폐업 결정에 따른 해고통보 예정에 동의할 수 없다는 입장 전달과 함께 생존권이 걸린 만큼, 지난 22년간 회사를 위해 헌신한 근로자들의 노력을 감안해 전향적으로 동반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함께 찾아보자고 건의했다.
사측은 최종 폐점 결정을 하기 전, 많은 고민과 자구 노력을 펼쳤으나 급변하는 유통 환경 흐름에 따라 더는 이마트 시화점의 지속 운영이 어려운 한계에 봉착했다면서, 노측의 요구사항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드러냈다.
폐점으로 인한 지역경제 침체와 시민 불편 등의 영향이 크다고 우려한 이소춘 시흥시 부시장은 “시 입장에서도 갑작스러운 폐점 결정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면서 “다 같이 상생하는 지속경영을 전제로, 사측에서 좀 더 시간을 갖고 유연한 대응책 마련을 위해 많이 고민해달라”고 거듭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