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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피’ 평택의 기대주, ‘골 넣는 수비수’ 최민수


[뉴스시선집중, 임 장순기자] “체력적으로 상대 팀에 앞섰다.”

평택시티즌FC는 19일 남동공단근린공원에서 열린 2022 K4리그 4라운드 경기에서 인천남동구민축구단에 3-0 승리를 거뒀다. 평택은 1라운드 승리 후 세 경기 만에 승리의 기쁨을 안았다. 최민수는 후반 38분 공격수로 교체 투입되어 7분 만에 두 골을 기록했다.

경기 후 최민수는 “오랜만의 승리가 값지다. 한 명도 빠짐없이 모두가 하고자 하는 마음이 있었기 때문에 승리할 수 있었던 것 같다”면서 “결과도 결과이지만 이전 경기들보다 과정이 좋았던 것 같아 뿌듯하다”고 밝혔다.

최민수의 본 포지션은 측면 수비수이다. 그러나 이날 경기에서는 ‘골 넣는 수비수’로 활약했다. 최민수는 “본 포지션은 수비수이지만 팀에 합류를 늦게 하는 바람에 몸이 덜 풀려서 후반에 공격수로 투입되었다”면서 “남은 기간이 많으니 경기력을 조금 더 끌어올릴 수 있도록 몸을 잘 만들어야 할 것 같다. 부상도 조심하면서 팀 승격에도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다짐했다.

완승의 요인에 대해 최민수는 “전반전에는 확실히 양 팀 모두 체력적인 여유가 있다 보니 팽팽한 경기력이 유지됐다. 그러나 후반전에 돌입하면서 우리 팀이 연령대가 어리다 보니 체력적으로 상대 팀에 앞섰던 것 같다. 좀 더 많이 뛰면서 체력적 우위를 가져가고 여유롭게 경기를 풀어갔던 것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평택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젊은 선수들을 대거 영입하며 라인업에 변화를 줬다. 인천유나이티드에서 뛰었던 최세윤과 이날 경기에서 도움을 기록한 김주찬이 대표적이다. 선발 명단에 오른 선수 중 가장 나이 많은 선수인 이승호가 98년생일 정도다. 팀을 떠난 고메즈 대신 새로운 외국인 공격수 타요도 영입됐다.

2021년 입단한 최민수 역시 평택의 '젊은 피' 가운데 기대를 모으는 선수이다. 2020년 연세대학교 재학 중에는 주장을 맡아 두 차례 대학축구연맹전 우승을 이끌며 실력과 리더십 모두를 인정받았다.

이번 시즌 각오에 대해 최민수는 “시국이 시국이다 보니 코로나19를 조심해 경기에 임할 수 있는 선수들이 더 많았으면 좋겠다. 또한 우리 팀 나이대가 어리다 보니 한 팀이 되자는 마음으로 남은 리그 경기를 잘 치르고 싶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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