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시선집중, 변진우기자] 의정부시는 최근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탄소중립과 기후변화대응 정책이 가속화되어 자연·생태계 보전 등 환경 정책이 시민 복지를 위한 필수적인 전략 요소가 되고 있는 가운데 건강한 도시 생태를 만들고 녹색 시민 복지에 앞장서기 위해 생태계 교란식물 제거, 야생동물 피해예방설치 지원, 유해야생동물 관리 및 야생동물 질병 ASF 확산 방지, 야생동물 구조·치료 등 다양한 자연 생태 보호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의정부시는 생물다양성 유지를 위해 중랑천, 백석천 일대에서 생태계교란 야생식물 제거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주된 제거대상은 환경부 지정 생태계교란 식물인 단풍잎돼지풀과 환삼덩굴로, 성장 속도가 빠르고 번식력이 높아 식물생태계의 다양성을 저해한다. 전문기관의 조사에 따르면 의정부 내 생태계 교란종 분포면적은 약 32,350m2로 의정부시 도시생태지도를 참고해 주요 분포지인 중랑천, 백석천 등에서 집중 제거 작업을 실시하고 있다. 작년에는 기간제 근로자를 채용해 15,100m2의 교란식물을 제거했으며, 올해는 사업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용역을 의뢰해 성장 초기인 5월과 6월에 집중적으로 제거할 계획이다.
향후에는 식물 생태계 다양성을 보존하기 위해 생태계 교란 식물 제거 후 대체식물을 바로 식재해 사업효과를 높이고, 지역사회 구성원들의 관심과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자원봉사센터와 연계해 본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의정부시는 고라니·멧돼지 등 야생동물로 인한 농작물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울타리, 경음기 등의 시설설치에 대한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원대상은 의정부시 관내 경작 중인 농업인으로 매년 야생동물에 의한 농작물 피해가 발생하는 지역과 피해예방을 위해 자부담 노력 또는 작년 피해신고 내역이 있는 농가가 우선순위로 사업비 지원 비율은 보조금 60%, 자부담 40%이다.
올해 사업 접수기간은 3월 1일부터 31일까지로 현재 접수 중이며, 자세한 내용은 시 홈페이지에서 공고문 확인이 가능하다. 아울러, 의정부시는 야생동물로 인한 농작물 피해를 입은 농민에게 피해보상금을 지원하는 사업도 병행 추진하고 있다.
의정부시는 유해야생동물인 멧돼지 등 야생동물로 인한 피해 및 ASF 등의 질병 확산 방지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최근 포천시에서 야생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진 판정을 받음에 따라, 의정부시는 ASF의 남하 방지를 위해 유해야생동물 피해방지단을 확대해 연중 운영 중이다.
작년 한 해 동안 야생멧돼지 155개체를 포획해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에 혈액검사를 의뢰한 결과 모두 ASF 음성판정을 받았으며, 유해야생동물의 출현으로 인한 안전사고 등을 예방하기 위해 피해방지단 안전 교육은 물론 대외적인 홍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올해에는 ▲유해야생동물 피해방지단 운영 ▲야생생태계 모니터링 및 관리 등 의정부시는 지속적으로 야생동물로 인한 질병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의정부시는 관내에서 발생하고 있는 부상 및 조난당한 야생동물의 구조, 재활·치료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2019년부터 3년간 양주한국구조관리협회와 협약해 오색딱따구리 등 50개체에 대한 구조 및 치료를 진행했다. 그러나 올해부터 협약이 제한되어 현장 구조가 어려워짐에 따라 우리 시는 경기북부동물구조관리협회로 의뢰해 구조 및 치료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는 환경부령으로 지정된 유해야생동물(비둘기, 까치, 까마귀, 고라니 등)과 동물 사체를 제외해 구조하고 있으며, 신속한 구조·치료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 2월에는 개선충에 감염된 너구리와 날개를 다친 매 등을 구조해 인계한 바 있으며, 이러한 야생동물의 구조와 복귀를 통해 생태계의 회복 등 자연에 대한 책임을 다하고 야생동물과 함께 공생하는 문화조성에 힘쓰고 있다.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의정부시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생태계 자연환경 관리 및 계획, 수질, 대기질 등 건강한 도시환경 조성에 힘쓰겠다”며 “앞으로도 시민들과 자연 생태가 공존?공생할 수 있는 환경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