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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전 매진 임박 .. 카드섹션 문구는 '보고 싶었습니다'


[뉴스시선집중, 임 장순기자] 3년 만에 서울월드컵경기장이 6만 4천여 관중으로 가득찰 것으로 보인다.

대한축구협회(KFA)는 24일 오전 9시 현재 월드컵 최종예선 이란전 입장권이 총 6만 2천여 장 판매됐다고 밝혔다. 잔여 수량 1천여 장은 온라인 플랫폼 ‘플레이KFA’를 통해 계속 판매하고, 오후 2시까지 매진되지 않을 경우 경기장 매표소를 통해서도 동시에 판매할 예정이다. 경기장 현장 판매를 실시할 경우 24일 오후 2시부터 서울월드컵경기장 북측 매표소에서 구입할 수 있다.

이란전 티켓이 매진된다면 지난 2019년 3월 26일 열렸던 콜롬비아와의 친선경기 이후 3년 만에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만원 관중을 달성하게 된다. 국내에서 가장 큰 축구전용구장인 서울월드컵경기장이 만석이 된 것은 2001년 개장 이래 지금까지 총 아홉 차례 있었다. 따라서 이번 이란전이 열 번째 만원 관중 경기가 될 가능성이 높다.

대한축구협회는 ‘붉은악마’ 응원단과 협의해 킥오프 직전 동쪽 스탠드를 수놓을 카드섹션 문구를 ‘보고 싶었습니다’로 정했다. 양쪽 골대 뒤쪽은 태극 문양과 대한축구협회 엠블럼이 새겨진다.

김승준 대한축구협회 마케팅 팀장은 문구 채택 배경에 대해 “코로나19로 인한 제한 때문에 오랫동안 팬들이 직접 운동장에서 태극전사들을 보고 싶어 했었고, 선수들도 경기장을 가득 채운 팬들의 열정을 보고파 했던 마음을 담았다. 또한 10년 넘게 이란을 상대로 맛보지 못했던 승리의 장면을 이번에는 꼭 보고 싶다는 염원을 표현했다”고 말했다.

카드섹션을 위해 ‘붉은악마’ 회원을 비롯한 1백여 명의 팬들이 관중석 의자에 종이카드 붙이는 작업을 했다. 이들은 23일 오전 9시부터 밤 12시까지 식사 시간과 이란팀의 훈련 시간을 제외하고 꼬박 12시간을 일했다고 대한축구협회는 밝혔다.

한편, 대한축구협회는 킥오프 직전 실시할 카드섹션 참가를 위해서는 최소한 경기 시작 1시간 전에 경기장에 도착해 줄 것을 팬들에게 당부했다. 아울러 6만여 관중이 한꺼번에 몰리는 만큼 큰 교통혼잡이 예상되므로 대중교통을 이용해 줄 것과, 소지품 검사에 시간이 걸리지 않도록 캔, 병 등 반입 금지 물품은 갖고 오지 말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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