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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과의 소통 강화 군포시, 제2기 청년정책협의체 발대식 개최

청년층 의견 담은 정책의제 발굴에 주력

[뉴스시선집중, 박광옥기자] 18세기 후반 독일 질풍노도(Sturm und Drang)운동의 기수인 괴테(Goethe)는 “천편일률적인 것은 우리를 수동적으로 만들지만, 모순은 우리를 생산적으로 만들어준다”고 했다.

괴테는 유년기부터 적극적이고 지칠 줄 모르는 지적 호기심으로 다양한 분야에 걸친 역동적인 삶을 살았으며, 이는 후세 청년들에게 커다란 영향을 미쳤다.

또한 비슷한 시기 조선의 개혁사상가인 다산 정약용(茶山 丁若鏞)은 귀양시절 아들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은 한 때 재해를 당했다 하여 청운의 뜻을 꺾어서는 안된다”고 당부했다.

귀양지에서도 아들들에게 불굴의 용기를 불어넣어주려 했다.

현재의 청년들은 신자유주의라는 파도에 이어 코로나19라는 폭풍우에 온 몸으로 맞서고 있다.

삶 자체가 고단하고 그래서 할 말도 많을 것이며, 사회는 청년들의 주장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군포시가 청년들과의 소통을 강화한다는 방침에 따라, 청년정책 의제 발굴에 참여할 제2기 청년정책협의체를 구성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군포시는 지난 3월 26일 시청에서 제2기 청년정책협의체 위원 24명에게 위촉장을 수여하고, 운영 방향 등에 관한 의견을 나눴다.

한대희 시장은 “청년정책협의체가 의제를 발굴하고 정책을 건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지역 내 청년활동의 발전을 위해 청년들과 함께 하는 다양한 사업을 기획하는 일에도 매진해달라”고 당부했다.

한 시장은 이어 “청년정책협의체 역할은, 비록 어렵지만 세상과 사회를 바꿀 수 있는 가장 직접적인 활동인 만큼, 자긍심과 소속감을 갖고 임해달라”며 “군포시도 청년들의 당면 현안과 고민들에 대한 공감을 토대로 접근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2기 청년정책협의체 위원장으로 선출된 박관익(군포예총 연예예술인협회)씨는 “앞으로 군포청년으로서 시를 위해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 기대와 설레임을 갖고 있다”며, “청년들의 잠재된 끼와 능력, 신선한 아이디어로 코로나19로 어려운 시민들과 군포시에 활력을 불어넣을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열린 정책제안포럼에서 ㈜나우러닝의 이지연 강사는 ‘청년공동체의 역할..청년, 군포를 아름답게 물들이다’를 주제로 한 강연을 통해, “함께라는 연대감으로 미래를 공유하고 참된 열정을 발휘해야 한다”며, “자신의 생각 전달과 타인의 생각에 대한 공감적 경청을 통해 자신과 타인에 대한 깊은 이해가 가능하고, 이러한 진정한 소통이 서로 다른 사람들간에 시너지를 만들어 행복한 공동체를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청년자립활동 공간인 ‘I-CAN 플랫폼’ 조성과 관련해서도 논의가 오갔다.

지난해 11월 산본동 옛 우신버스차고지에서 공사를 시작한 ‘I-CAN 플랫폼‘은 내년 5월 말 완공된 후 내부 정비작업 등을 거쳐 8월에 개관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한대희 시장은 “I-CAN 플랫폼 조성사업 논의는 고객의 입장에서 공간운영에 대한 의견 제시 외에도, 정책당사자로서 I-CAN 플랫폼 조성 과정에 참여하고 방향성을 제안하는데 맞춰져야 한다”고 주문했다.

군포시 청년정책협의체는 산하에 청년일자리와 교육?홍보, 주거·복지, 문화?예술 등 4개 분과를 구성했으며, 청년층 현안에 대한 모니터링과 의견 수렴, 연구, 의제 발굴, 정책 제안, 토론회와 캠페인 개최, 네트워크 형성 등을 통해 청년정책 추진에 참여할 계획이다.

또한 4월에는 의제 발굴과 정책 제안과 관련한 교육을 온라인으로 진행할 예정이며, 임기는 오는 2024년 3월까지 2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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