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시장 윤화섭) 공식 트위터 계정이 2개?’
만우절인 1일 대한민국 최초 하계올림픽 3관왕을 차지한 양궁 선수 안산이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 계정을 안산시청 공식 SNS 계정으로 깜짝 변신해 화제다.
4만5천명이 팔로우하고 있는 안산 선수 트위터에는 이날 오전 ‘안녕하세요 공식 안산시청입니다 파란딱지 보이시죠?’라는 글과 함께 프로필 사진이 안산시 SNS 채널 캐릭터인 ‘홍이와 먹이’ 이미지로 바뀌었다.
오전 8시27분에 게시된 글은 오후 1시 현재 ‘리트윗’ 횟수 1만회를 넘기며 ‘좋아요’ 5천800여회, 인용 1천160여회를 각각 기록하며 폭발적인 관심을 끌고 있다.
안산 선수는 또 실제 안산시청 SNS 계정에 게재된 안산시 맛집 소개 게시글을 올려 마치 진짜 안산시청 공식 계정처럼 보이도록 했다.
안산시는 이에 "안산시청 사칭계정이 나타났다”며 "안산선수를 응원한다”는 유머 섞인 글로 대응했고, 안산 선수는 재차 "안산은 나야 둘이 될 수 없어”라는 글을 올리며 누리꾼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했다.
안산 선수의 만우절 기념 ‘안산시청 사칭’에 힘입어 ‘안산시청’은 대한민국 실시간 트위터 트렌드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 누리꾼들은 "진짜 속았다. 안산시청 팔로우도 안했는데 왜 보이지 프로모션인가?”라는 반응과 함께 "그래서 누가 진짜 안산시청인데” 등의 저마다 각양각색의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
안산시는 2020 도쿄올림픽 당시 안산 선수를 안산시 홍보대사에 위촉하겠다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내며 많은 시민들로부터 관심을 받은 바 있다.
윤화섭 안산시장은 "안산 선수와 안산시의 인연이 ‘안산시 홍보대사 위촉’으로까지 이어지길 바란다”며 "만우절을 기념한 안산 선수의 ‘유쾌한 장난’이 코로나19로 지친 많은 시민에게 웃음을 선사해주셨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