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시선집중, 최현숙기자] 누구도 예상치 못했던 디즈니+의 첫 UHD 오리지널 시리즈 '그리드' 충격 엔딩이 안방극장을 혼돈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다. 과거를 바꾼 서강준이 또다시 아버지의 죽음을 목격하고 딜레마에 빠진 것.
지난 30일 공개된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그리드' 7회에서는 1997년 5월 18일의 진실과 함께 김새하(서강준)가 그토록 과거를 되돌리고 싶어했던 이유가 밝혀졌다.
먼저, 그날 '유령'(이시영)이 살해한 사람은 두 명이었다. 전파연구소 연구실로 들어가기 위해 ID카드가 필요했던 그는 연구원이자 새하의 아버지인 권수근에 이어 청소부의 목숨까지 앗아갔다.
아버지를 되살리고 싶었던 새하는 시간이동으로 ID카드를 미리 준비했다. 유령이 누구와도 마주치지 않는다면, 그 누구의 희생 없이 '그리드'를 완성할 수 있다고 생각한 것. 그런데 청소부가 아이와 함께 전파연구소를 빠져나간 순간, 무슨 이유에서인지 고통스러워 하던 유령은 그리드를 완성하지 못한 채 증발해버렸다.
새하가 다시 돌아간 2021년은 변해있었다. 부모님은 무사했지만 그리드는 없었다. 오히려 2005년 태양 흑점 폭발로 인한 방사능 피해 연관 사업으로 부유해진 가족은 그리드 없는 세상을 외면하고 싶을 만큼 화목했다.
하지만 청소부와 아버지, 두 사람을 살린 대가는 너무도 컸다. 태양 흑점 폭발로 수 많은 사람들이 죽었고, 방사능으로 인해 기형으로 태어난 아이들이 장애를 갖게 됐다. 심지어 정새벽(김아중)도 얼굴 한쪽은 온통 화상을 입은 채 청각 장애를 가진 모습이었다.
결국 새하는 1997년으로 다시 돌아가 그리드를 완성시키기로 결심했다. 그런데 그리드 초기 프로그래밍을 입력하던 중, 아버지가 연구실로 들어섰다.
새하가 누군지 알 리 없는 그는 새하를 제지하기 위해 달려들었고, 몸싸움 중 사망했다. 혼돈의 중심에 선 새하가 모든 것을 원래대로 돌려놓을 수 있을지, 충격과 함께 궁금증도 폭발했다.
디즈니+의 첫 UHD 오리지널 시리즈 '그리드'는 매주 오후 4시 디즈니+에서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