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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달구, 수원시 최초로 동물복지를 위한 자체 기본계획 발표


[뉴스시선집중, 윤금아기자] 수원시 팔달구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생명 존중을 문화로 만들고 동물 특성과 팔달구만의 특색을 반영하여 수원시 최초로 동물복지를 위한 자체계획을 수립, 시행한다고 밝혔다.

팔달구는 수원시 원도심 특성상 아파트보다 연립?단독 등의 비중이 높고 인구는 적으나, 1인가구 비율은 타 구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아 반려동물을 가족으로 입양하는 반려인은 계속 증가하는 추세에 있다.

그러나 이렇게 반려동물 수가 늘어나는만큼 보호자의 개인 사정으로 유기나 방치되는 사례가 증가하고 반려동물 목줄 미착용, 소음, 위생, 배설물, 개물림사고 등으로 인한 주민간 갈등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에 팔달구는 ‘동물이 행복하고 동물이 시민의 기쁨이 되는’ 도시환경 조성을 위해 3대 분야 10대 과제를 주요 골자로 2022 팔달구 동물복지 기본계획을 추진한다.

직장생활, 입원치료 등 개인적인 사유로 반려동물을 키우지 못하게 된 경우 '가족이음'을 통한 반려동물의 새가족을 찾기 프로그램 운영과 유기동물의 입양 활성화 추진, 동물등록제 비용지원 사업, 반려견 인식표 달아주기 캠페인을 통해 반려동물이 ‘가족’이 되는 도시를 구상하고 있다.

팔달구는 화성행궁을 중심으로 행리단길 등 주요 관광지와 수원역, 남문, 인계동 등 상권중심지가 위치하여 관광객 등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이며 예스럽고 고풍스러운 남수동 일대 성곽 주변에서는 길고양이를 쉽게 만날 수 있다.

길고양이는 주인없는 동물이라는 인식과 소음 유발, 급식으로 인한 주민과 캣맘·캣대디와의 갈등으로 동물학대로 이어지는 사례가 종종 발생하고 있다. 이에 팔달구는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길고양이의 생명권 보호를 위한 인식개선을 취지로 남수동 일대 '고양이봄 길' 조성을 추진한다.

영역동물인 고양이 서식지를 보호하고 주변 거주민의 생활 영역을 침범하지 않는 범위에서 팔달구가 공식적으로 길고양이 급식소 설치 및 안내 팻말 제작 등 지원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야외활동이 많은 계절에는 버려지거나 잃어버리는 동물이 증가하고 있으나 일반 시민들은 반려동물을 잃어버려도 찾는 방법을 모르고 유기동물의 입양에 대한 거부감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팔달구에서는 6월부터 매월 둘째주 토,일요일에 팔달구청 앞 대박터널 주변에서 찾아가는 유기동물 임시보호소 '구청 앞에서 우리 만날 개'를 운영하여 건전한 입양문화 조성에 앞장선다.

또한 동물방역을 위한 광견병 예방접종을 연2회(봄,가을) 실시하고 동물보호법 준수와 펫티켓 홍보를 위하여 젊은세대 취향에 맞도록 감성적인 온라인 홍보물을 제작, 팔달구 공식 소셜미디어 등을 활용하여 최신 트렌드에 맞는 캠페인을 실시한다.

기본계획의 10대 과제 중 하나인 '반려견 인식표 달아주기'는 6월 중 반려견 인식표를 개별 제작?배부할 예정이며 주민등록상 팔달구민 견주를 대상으로 5월 16일부터 팔달구청 홈페이지를 통해 선착순 200명을 접수받는다.

김진영 팔달구 경제교통과장은 “반려견의 인식표 부착과 동물등록은 서로 별개이며 이 두가지 모두 동물보호법 상 견주의 의무사항임에도 불구하고 동물등록시 내·외장형칩이 '인식표'라고 착각하는 견주들이 많다” 며 “반려견 인식표 부착 의무에 대한 홍보를 위해 이 사업을 계획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김현광 팔달구청장은 “반려동물 1500만 시대에 반려동물은 모두가 우리에게 가족과 같은 존재다. 이번 팔달구 동물복지 기본계획으로 생명존중과 동물복지를 실현하고 성숙한 반려동물 문화가 정착하는데 디딤돌이 됐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팔달구는 관련 예산이 전혀 없는 상황에서 2022년 수원시 최초로 동물복지 기본계획을 수립하여 시행하는 만큼 올해 시행되는 사업 효과에 따라 차년도에는 점차적으로 사업을 구체화하고 예산을 확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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