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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활동) 미석 문학관 탐방 / 류시호 논설위원

한규원 시인의 대표적인 작품은 ‘홀로 계신 어머니’와 ‘개벽’ 두 작품이 돋보였다.

미석 문학관 탐방

류 시 호 / 시인 수필가

얼마 전, 충남 논산시 광석면에 있는 미석 문학관(관장 한규원)을 한국문학예술인협회 류시호 상임고문, 한규원 회장, 명금자 수석부회장, 신희자 사무국장 등 임원들과 한규원 관장 초대로 다녀왔다. 이 문학관은 미석 한규원 회장이 태어나고 자란 고향 집을 리모델링하여 지난 3월에 개관을 했다.

한규원 작가는 부모님이 돌아가시고 비어있는 집을 형제들과 상의하여 평소에 희망 사항인 노후의 글쓰기 서재 겸 문학의 산실로 꿈을 이루었다. 이곳에 문학관을 생각한 것은 2015년 수필집 추억을 여는 황금열쇠를 쓰면서부터였다. 고향의 추억과 흔적을 남기고 싶은 최적지가 고향 집이라고 생각을 했다.

1관에서 3관까지는 미석의 어록을 작품화시켜 전시회 놓았고, 4관과 5관은 그동안 썼던 시를 시화로 제작하여 전시를 했다. 한 작가는 그동안의 작품을 시화, 도자기, 헝겊 가방, 야외 게시판, 창호지 등불 등에 시와 어록으로 제작하여 전시를 했다. 한규원 시인의 대표적인 작품은 홀로 계신 어머니개벽두 작품이 돋보였다.

마당 한켠 응접실에는 한 작가와 교분이 있는 예술인들의 작품을 함께하는 작은 도서관이다. 그동안 시, 수필, 소설, 동시, 동화책도 집필하여 총 여덟 권 정도를 출판했다. 특히 학생들의 인성교육에 관심이 많아 동시집과 동화책도 발간했다. 그리고 동네 초입부터 고향 주민들이 수시로 읽고 감상하도록 야외 게시판 10여 개를 제작하여 시 마을을 만들었다.

한규원 작가는 시란, 시인 각자의 정의에 따라 좌우되며 한 작가가 생각하는 시는 생활 속의 체험한 것을 누구에게나 공감이 가도록 써가고 있다. 미석 작가는 주말에 서울, 수도권 등 공원에 박스형 트럭을 개조하여 자신의 시화와 작품을 싣고, 이동도서관을 운영하여 사람들에게 시를 가깝게 접하도록 기회를 제공하는 특별한 면도 있다. 미석문학관은 논산시 광석면 갈산228이며 010-4640-7101로 연락하면 친절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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